소비자들 '배민 수수료' 큰 관심…'New' 연관어 '이재명' 급상승

4월1~27일 뉴스등 12개 채널 분석…'수수료 체계' 언급 횟수 사실상 2위

김수아 기자

2020-04-28 10:12:53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자영업자의 반발과 정치권의 경고로 무산된 배달의민족 '수수료 체계'에 대해 일반 소비자들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었을까.

분석 결과 소비자들은 자신의 주문 금액에 큰 변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연관어 톱30'중 10개가 수수료 관련일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배달의민족(배민 포함)' 연관어를 조사했다.

조사기간 게시물(정보량) 수는 총 10만2615건이며 연관어 수는 모두 166만3,984건이다.

이 기간 연관어 1위는 배달의민족 본업과 연관된 키워드로 '배달'이 4만8,567건이었으며 2위는 '주문' 키워드로 3만2466건이었다.

3위는 '수수료'로 2만4,290건이지만 18위인 '체계' 키워드가 1만3,417건이어서 이 둘을 합친 '수수료 체계' 키워드는 3만7,707건으로 '주문' 키워드를 제치고 2위에 오른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수료 체계가 화두였음을 알려준다.

4위 키워드는 '맛집' 2만3,243건이었으며 '서비스' 2만2,194, '가능하다' 1만9,525건, '맛있다' 1만8,115건, '음식' 1만7,835건, '배달앱' 1만6,896건, '시키다' 1만5,682건, '생각' 1만5,388건, '이용' 1만4,569건, '메뉴' 1만4,018건 순이었다.

지난달 없었지만 이달 들어 새로이 얼굴을 내민 연관어 순위는 '체계'가 1만3,417건으로 1위였으며 '이재명' 11,808건, '인상' 1만1,155건, '자영업자' 1만822건, '논란' 1만781건, '독과점' 1만617건, '개편' 9,974건, '횡포' 7,885건, '비판' 7,496건, '지적하다' 7,418건 등이 톱10에 올랐다.

상위 톱10 모두 수수료체계 개편과 관련한 키워드들이다.

공공앱 개발을 선언, 2위에 랭크된 '이재명'의 경우 '경기도지사' 6,950건과 합칠 경우 1만8,758건으로 이달 새 연관어 1위에 오른다.

한편 ‘배달의민족(배민)’은 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인해 독과점 논란이 일자, 수수료 개편을 발표한지 열흘 만인 지난 10일 개편안을 전면 철회했다.

배민의 수수료 체계는 기존 정액제(월 8만8,000원)에서 매출의 5.8%를 수수료로 매기는 정률제로 변경한다는 내용이었지만 결국 좌초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배달의민족 일일 정보량이 3월이후 처음으로 1000건대로 떨어진 날이 하루 나오기도 하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전만큼 뜨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배민은 코로나19 정국에서 자영업자와 상생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국적인 정서에서 지속 생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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