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 포장재 업사이클링 도입..."환경 보호 나선다"

곽예지 기자

2020-04-06 15:06:07

이미지 제공 = 삼성전자
이미지 제공 = 삼성전자
[빅데이터뉴스 곽예지 기자]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더 세리프’·‘더 세로’ 포장재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도입한 ‘에코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인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전 세계에 출고되는 라이프스타일 TV를 대상으로 골판지로 구성된 포장 박스의 각 면에 도트(Dot) 디자인을 적용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손쉽게 잘라내 조립할 수 있도록 했다.

포장 박스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반려 동물용 물품, 소형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는 매뉴얼도 제공했다.

이 에코 패키지는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TV 포장재는 제품을 보호해야 하는 특성상 두꺼운 골판지가 주로 사용되는데, 골판지를 포함한 국내 종이 폐기물은 매일 약 5000톤, 연간으로는 약 200만 톤으로 추산(2017년 환경부 발표 기준)된다.

삼성전자는 영국 라이프스타일 전문 매체 '디진(Dezeen)' 과 협업해 ‘에코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도 진행한다.

이 공모전은 이날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진행되며, 전 세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공모작 중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작품을 선별해 오는 9월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천강욱 부사장은 “밀레니얼과 Z세대는 각 브랜드가 얼마나 자신들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부합 하느냐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며 “에코 패키지는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가치관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예지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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