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전 세계가 인정한 ‘박원순 표 코로나19 대응법’에 주목하는 이유

기사입력 : 2020-03-30 07: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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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순 / 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의 코로나19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법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유서 깊은 각국 대도시의 유명 시장들이 박시장의 노하우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 런던, 밀라노, 로마, 마드리드 등 세계 31개국 45개 도시의 시장들이 박원순 표 코로나19 대응법 중심으로 화상회의에서 노하우를 소개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세계 여러 국가에서 한국인 입국 금지라는 단호한 결정에 상처받았던 우리의 자존심이 조금은 회복되는 기분이랄까?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에 모처럼 자긍심을 주는 외신들의 긍정적인 보도가 그나마 위로가 된다.

외신의 극찬을 대할 때 한편으로는 서울시에서 대응책을 내놓을 때마다 과잉대응이라며 비판을 일삼던 우리나라 언론이 떠올랐다.‘재난 정국에서 튀어보려는 정치인들의 공포스러운 쇼맨십’이라 비판한 민변의 일부 주장을 다수의 의견 인냥 적극적으로 보도하며 비판에 앞장섰던 주요 언론은 지금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다.

‘이 판국에 정치 쇼냐’며 정치적 공방을 일삼고 부정적 프레임으로 국민을 더 지치게 했던 언론들의 입장이 무색하게 된 것은 확실해 보인다. 어쩌면 해당 언론들은 1천만 서울 시민들의 알 권리 차원에서라도 정정 보도를 해줘야 하는 것은 아닐까. 이도 아니면 그때는 틀렸고 지금은 맞았다며 구차스럽게 해명 보도라도 내놔야 할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정책이 나올 때 마다 비판과 공포 장사로 우리 모두를 더 힘들게 한 팩트 왜곡 사실은 반성하지 않고 어물쩡 넘어갈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언론 고유의 비판적인 역할과 기능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전염병이라는 엄청난 재난 앞에서 대안 없는 비판보다는 함께 이겨 낼 수 있다는 의지와 격려가 절실하다.

국민의 공포 앞에서 결정과 용단을 내려야 하는 지도자를 격려하지는 못할 망정 사대적이고 수구적인 잣대로 비판 일색의 보도를 일삼던 언론의 태도가 바뀔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도 그럴 것이 비판 일색의 우리나라 언론 보도와는 달리 세계 주요 외신들은 서울시를 비롯한 우리의 방역 실태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의 메시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실제로 박 시장은 지난 27일 오후 11시15분 부터 28일 오전 0시 25분까지 시청 집무실에서 각국 공동대응 화상회의’를 통해 방역 노하우를 전하며 희망을 주고 있다. 애초 40분간 진행할 예정였던 회의가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약 70분간으로 연장했다고 하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굳이 외신들의 긍정 보도를 일일이 인용하는 것은 더 의미 없어 보인다. 한마디로 박원순 시장의 대응 방법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인정한 셈이다. 필자가 브랜드 네이밍 전문가는 아니지만 '박원순 표 코로나19 대응법'이라고 명명한 이유는 무엇보다 초기 강경 대응신념을 일관되게 유지한 점에 두고 있다.

더구나 이번 회의는 미국 LA 시장인 에릭 가세티(Eric Garcetti) 제안으로 성사되었는데, 에릭 시장은 이번 회의가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보공유 플랫폼 등을 통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박시장은 신속한 검진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 워킹스루 같은 선별진료소를 도입하고, 환자 중증도에 따라 치료시설을 분리, 운영하는 등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사례 등 다양한 내용을 소개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사실 박 시장은 "감염병에는 늑장 대응보다는 과잉 대응이 낫다" 며 초기부터 강경 대응 주장을 폈으나 언론의 비판과 반대에 부딪히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번에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박원순 시장의 위기관리 능력과 리더십이 세계적으로 조명받으며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특히 코로나19라는 공포 속에서 서울시는 세계적으로도 유사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잘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합리적이고도 강한 카리스마로 ‘시민이 백신’, ‘시민만 믿고 나가겠다’ 등의 표현을 자주 한다.

이 말에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하는 박시장의 리더로서 결단과 시민을 소중하게 여기는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아무리 훌륭한 정책이 있어도 이를 잘 지키려는 시민의식이 없다면 감염 확산이라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박원순 시장이 보여준 리더십이 주목 받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서울이라는 도시 기능을 유지한 채 위기를 극복해가는 카드를 선택한 까닭에 있다. 이는 봉쇄 대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택하고 단호한 선제 조치를 강조하면서 "시민과 나란히 미래를 열겠다"는 박시장의 애초 목표에도 부합하기 때문이다.<김정순 / 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장·언론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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