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비대면 도서대출 ‘찾아가는 안심도서대출 서비스’ 시행

오중일 기자

2020-03-24 21:03:44

사진=해남군
사진=해남군
[빅데이터뉴스 오중일 기자]
해남군(군수 명현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읽고 싶은 책을 직접 배달해주는 찾아가는 안심 도서대출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안심도서대출서비스는 해남군립도서관 이용자가 도서대출을 신청하면 도서관 직원이 방문 시간을 정해 집 앞으로 배달해 주거나 군민광장 지정 부스에서 직접 수령해 갈 수 있다.

전화 또는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읽고싶은 책을 대출신청하고, 직접 만나지 않는 비대면 시스템으로 진행돼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주고 있다. 실제 시행 첫날인 지난 23일에만 100여건의 신청이 밀려들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달 26일부터 군립도서관을 비롯한 문화예술회관 등 해남군내 주요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중단한 상태로,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비대면 도서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남군립도서관의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3월 23일부터 임시휴관 종료시까지 운영된다. 이용시간은 평일(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예약은 전화 나 군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또한 해남군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700여종의 전자책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답답하고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군민들이 접촉을 피하면서도 읽고 싶은 책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코로나로 지친 군민들의 심신을 위로하는데 한 권의 책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립도서관은 휴관기간 동안 13만 권의 모든 장서에 대해 일제 점검하고, 주기적인 내부 방역과 책 소독 작업 등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모습으로 이용자를 다시 맞이하기 위해 도서관 개방을 준비하고 있다.

오중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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