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0년형 QLED TV 국내 출사표..."디자인·화질·사운드 혁신"

곽예지 기자

2020-03-19 14:54:08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사진 제공 = 삼성전자
[빅데이터뉴스 곽예지 기자]
삼성전자는 화질은 물론 디자인과 사운드가 대폭 강화된 2020년형 TV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전격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QLED 8K 라인업을 지난해 보다 2배로 늘려 총 9개의 모델로 본격적인 8K TV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0년형 QLED 8K는 디자인과 사양에 따라 QT950S·QT900S·QT800 등 3개 시리즈로 구성되며 85·82·75·65·55 등 다양한 화면 크기를 제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55형은 상반기내 출시 예정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 안과 밖의 경계를 최소화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인피니티 스크린(Infinity Screen)’이다.

이 디자인은 상위 모델인 QT950S·QT900S에 적용되며 화면 베젤의 두께가 2.3mm에 불과해 TV 전면 면적의 99%를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다.

AI 퀀텀 프로세서 8K는 입력되는 영상의 해상도에 상관없이 8K TV에 최적화된 초고화질로 변환해 주며 2020년형 제품에서는 장면 단위가 아닌 픽셀 단위로 보다 정밀하게 화면을 완성한다.

또한 'AI 컨트롤' 기능이 적용돼 TV 스스로 최적의 밝기와 사운드를 구현해 준다.

이 기능은 AI 기반으로 각 장면을 분석하고 TV가 놓여진 공간의 조도까지 고려해 어떤 시청 환경에서도 최고의 화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신제품에는 AI 기술로 새롭게 탄생한 ‘AI 퀀텀 사운드’도 주목받을 만하다. 이 기능은 QLED 4K 신제품에도 적용된다.

▲기존 2개에서 6개로 늘어난 내장 스피커를 통해 영상의 움직임에 맞춰 사운드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움직이는 것과 같은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해 주는 '무빙 사운드(Object Tracking Sound)' ▲주변 소음을 감안해 영상 속 화자의 목소리 볼륨을 자동으로 높여 또렷하게 들려주는 '액티브 보이스(Active Voice Amplifier)' ▲삼성 Q사운드바와 함께 입체적 음향을 들려주는 'Q 심포니' 등이 적용됐다.

특히 CES 2020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Q 심포니는 TV가 사운드바에 연결되면 TV에 내장된 스피커는 꺼지고 사운드바만 작동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두 제품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풍부한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해 준다.

2020년형 QLED 4K는 사양에 따라 QT95·QT90·QT80·QT70·QT60 등 5개 시리즈, 85·82·75·65·55·50·43형 등 총 21개 모델을 새롭게 선보인다.

라이프스타일 TV 3개 제품군까지 더하면 8개 시리즈, 30개 모델로 다양한 소비자들이 나만의 개성과 취향을 살려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2020년형 QLED는 AI 퀀텀 프로세서, AI 퀀텀 사운드 외 ‘탭뷰’·‘멀티뷰’ 등 모바일 연동성을 극대화한 스마트 기능을 지원한다.

탭뷰는 소비자가 TV 가장자리에 모바일 기기를 갖다 대면 모바일 기기를 통해 보고 있던 콘텐츠를 TV화면으로 바로 연결해 주는 미러링 기능이다.

멀티뷰는 모바일 기기의 콘텐츠를 TV 화면에 띄워 2가지 콘텐츠를 동시에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TV로 스포츠 중계를 보면서 모바일의 채팅창을 TV에 띄워 채팅을 하는 등 멀티태스킹 작업이 가능하며 TV에서 드라마를 보면서 모바일의 홈트레이닝 영상을 TV에 같이 띄워 놓고 운동을 즐길 수도 있다.

이 모드에서는 화면간 크기나 가로·세로 형태를 조정할 수 있으며, 큰 화면 위에 작은 화면을 올려 놓고 볼 수 있는 PIP(Picture In Picture) 기능도 지원한다.

이 밖에 TV에 콘솔 게임기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게임 모드로 전환돼 게임에 최적화된 화면과 사운드 등을 제공하는 ‘리얼 게임 인헨서(Real Game Enhancer)’기능도 탑재했다.

QLED TV를 포함한 2020년형 스마트 TV 전 제품에는 음성만으로 간편하게 TV를 제어하는 ‘빅스비(Bixby)’가 탑재되어 있으며, 구글 어시스턴트 기기 연동 및 애플의 ‘에어 플레이2’를 지원하는 등 타사 서비스와의 호환성도 한층 강화됐다.

QLED 4K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2020년형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더 세리프(The Serif)’·‘더 세로(The Sero)’도 새로운 사이즈와 색상을 더해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아트모드’를 활용해 1천여점의 미술 작품을 액자처럼 감상할 수 있는 더 프레임 라인업에 75형을 추가함으로써 4350·55·65·75형에 이르는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부훌렉 형제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가구 같은 TV 더 세리프는 55·49·43형 등 3가지 사이즈로 운영되며,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해 ‘코튼블루’와 ‘클라우드화이트’ 색상을 출시한다.

더 세로는 43형 1개 사이즈로 운영되며, ‘네이비 블루’ 외에 ‘스페이스 화이트’ 색상을 추가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은 "14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해 왔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2020년형 QLED 8K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해 TV 시장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곽예지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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