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임원 수시인사 단행

김수아 기자

2019-12-30 12:49:59

이미지 제공 = 현대차그룹
이미지 제공 = 현대차그룹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현대차그룹이 27일 임원 수시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9일 우유철 부회장 퇴임이후 올해 다섯번째 수시 인사로 중장기 사업전략과 급변하는 미래 사업환경의 선제적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정비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차증권 이용배 대표를 현대로템 대표에 내정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대위아와 현대차증권의 실적 개선을 이끈 재무통이다.

앞으로 현대로템의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 혁신을 추진하게 된다.

현대차 최병철 부사장은 대표로 승진하고 현대차증권 대표에 내정됐다.

신임 최 대표는 현대모비스 및 현대차 재경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차증권의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와 내실경영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바디담당 양희원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양 부사장은 차체설계 분야 전문가로 주요 전략 차종의 설계를 주도하는 등 현대·기아차의 설계 역량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앞으로 미래 모빌리티 대응을 위한 차세대 편의, 제어 기술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40대 우수인재에 대한 임원 발탁인사도 실시했다.

현대·기아차 연료전지설계실장 전순일 책임연구원,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권해영 책임연구원, 연구개발경영기획실장 이동건 책임연구원, 현대차 경영전략팀장 김태언 책임매니저 등이 상무로 승진했다.

여성 임원도 3명이 신규 선임됐다.

제네시스고객경험실장 이인아 책임매니저와 현대차 지역전략팀장 이형아 책임매니저, 현대·기아차 인재개발1실장 송미영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핵심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연구위원 2명도 새로 선임했다.

지난 2009년 도입한 연구위원은 연구개발(R&D) 최고전문가를 대상으로 관리업무부담에서 벗어나 연구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신임 연구위원은 현대·기아차 성대운 연구위원, 한용하 연구위원 등이다.

성 연구위원은 아키텍처 개발 단계의 조화 성능 확보 등 신차 내구 품질에 집중한다.

한 연구위원은 데이터 기반 성능설계, 성능예측 효율화 등 선행 단계 개발 프로세스 고도화를 맡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장기 사업전략 효율적 추진과 그룹차원의 사업체계 변화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기업문화 혁신 차원의 인사"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수시 인사 체제로 전환해 연말 임원 승진규모를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그룹 안팎에선 이번 임원 승진자를 100여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347명에 비해 3분의 1수준이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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