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LG생활건강 뜨고 아모레퍼시픽 지나…LG생건 소비자관심도·매출 약진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2018년 8~10월 vs 2019년 8~10월' 12개 채널 온라인 정보량 조사

장순영 기자

2019-12-19 08:10:41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빅데이터뉴스 장순영 기자]
국내 화장품시장에서 최근 LG생활건강이 크게 약진하고 있는 모습이 빅데이터로도 확인되고 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에 비해 올들어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가 화장품 업계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 회장, 안세홍 사장)과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 부회장)에 대해 12개 채널에 실린 온라인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LG생활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지난해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대상 채널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등 12개이며 조사대상 기간은 '2018년 8~10월' 3개월과 '2019년 8~10월' 3개월 등 두 기간이다.

연구소 조사 결과 지난해 8~10월 두회사 합계 정보량의 28.3% 점유율을 기록했던 LG생활건강은 올해 8~10월에는 41.1%로 12.7%P 늘었다. 백분율로는 무려 45%이상 급증한 셈이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71.6%에서 올해 58.8%로 12.8% 하락했다. 백분율로는 17.8% 하락했다.

실제 지난달 발표된 3분기 실적에서도 이같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LG생활건강 화장품 부문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이 2조8553억원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3조4093억원을 기록, 무려 5,540억원 19.4% 급증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전체 매출규모의 90%에 해당하는 화장품부문의 매출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3조9919억원이었으나 올3분기 누적 매출은 3조7748억원으로 2171억원 5.4%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공시에서 기초 화장품과 색조 화장품등 전체 화장품 시장 매출 점유율이 지난해 말 27.2%에서 올해 3분기에는 24.5%로 하락했다고 밝힌바 있다. 백분율로는 전체 시장 대비 9.9% 떨어진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생활용품 전체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소폭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지난해 월별 정보량을 보면 8월에는 아모레퍼시픽이 2만246건이었으며 9월에는 소폭 줄었다가 10월에는 3만1558건으로 대폭 늘었다.

LG생활건강도 아모레퍼시픽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8~10월 전체 정보량은 아모레퍼시픽이 6만9958건, LG생활건강이 2만7744건으로 아모레퍼시픽이 LG생활건강보다 4만2214건 더 많았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올들어서는 상황이 크게 변했다.

월별 정보량을 살펴보더라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정보량 차이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을 시각적으로도 확인할수 있다.

3개월간 총 정보량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은 6만3430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6528건(9.3%)이나 줄었다. 점유율만 낮아진게 아니라 정보량 자체도 10%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반면 LG생활건강은 지난 8~10월 3개월간 총정보량이 4만4290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1만6546건 늘었다. 백분율로는 59.6% 폭등한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두 회사의 채널별 정보량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8~10월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뉴스에 이어 인스타그램 정보량이 2위를 기록했다.

자발적인 포스팅이 많았다는 뜻이다.

LG생활건강의 경우 SNS에서의 정보량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편이었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올해 들어서는 이 부분에서도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인스타그램 정보량이 지난해에 비해 1만건 이상 크게 줄어든 8272건에 불과해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많이 낮아졌음을 확인할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뉴스 생산량도 지난해에 비해 6천건가량 줄어들어 홍보 마케팅 조직의 강화된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의 경우 뉴스 생산량이 7천건 가까이 폭증, 가장 많은 정보량을 기록한 가운데 블로그 정보량도 8천건 정도 급증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SNS에서의 정보량이 적은 점이 옥의 티로 이들 채널에서의 강화된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된다.

(다음에는 두 회사 로드숍 및 개별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분석, 11월과 올한해 총 정보량 비교 분석 등이 잇따라 게재됩니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