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타이어] '한국타이어' 소비자 관심도 '톱'…'미쉐린' 감성지수 가장 낮아

12개 채널 대상 6개 타이어 브랜드 3개월 정보량 조사…'콘티넨탈' 긍정률 선두

장순영 기자

2019-11-14 07:11:43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빅데이터뉴스 장순영 기자]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 10월말 기준 2359만4014대로 나타났다. 2020년이면 2400만대 시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에 따라 국내 타이어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14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 조사에 따르면 국내 타이어 시장은 절대 강자가 없는 가운데 '한국타이어'가 온라인 정보량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정보량 추이는 기업실적 동행 내지는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유념해서 볼만 하다.

타이어 정보량 조사대상 채널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등 12개이며 조사기간은 8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3개월이다.

조사 결과 정보량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 조현범, 이수일)의 한국타이어가 2만7770건(26.4%), 금호타이어㈜(대표 전대진)의 금호타이어가 2만1187건(20.2%), 미쉐린코리아㈜(대표 이주행)의 미쉐린타이어1만5834건(15.1%), 넥센타이어㈜의 넥센타이어(대표 강병중 회장, 강호찬 부회장) 1만4927건(14.2%), 피렐리코리아의 피렐리타이어 1만525건(10.0%), 콘티넨탈타이어코리아(유)의 콘티넨탈타이어 8592건(8.1%), 굳이어코리아㈜(대표 백선영)의 굳이어타이어 3196건(3.0%), 던롭타이어코리아의 던롭타이어 2790건(2.6%) 순으로 나타났다.

'굳이어'의 경우 '굿이어' 처럼 유사 단어가 있을 경우 모두 포함해 검색했다.

참고로 미쉐린은 프랑스, 피렐리는 이탈리아, 콘티넨탈은 독일, 굳이어는 미국, 던롭은 영국에 각각 본사가 있다.

본지는 8개 브랜드중 정보량이 5천건 미만인 굳이어와 던롭을 제외한 6개 브랜드에 대한 비교 분석을 실시했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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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온라인 정보량 현황을 보면 모든 업체가 추석이 끼여있는 9월엔 정보량이 줄었다가 10월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내 타이어 3사는 10월 정보량이 8월에 못미쳤지만 미쉐린 피렐리 콘티넨탈등 수입 타이어의 10월 정보량은 모두 8월 정보량을 넘어섰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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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타이어브랜드의 채널별 정보량을 보면 한결같이 블로그 정보량이 많았다. 타이어 선택 요령등에 관한 정보량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보량 2위 채널은 국내 업체의 경우 모두 뉴스채널인데 비해 수입 3사는 카페 채널이었다.

수입업체의 보도자료 배포 노력이 강화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SNS 채널중에서는 6개 브랜드 모두 인스타그램이 정보량 4위인 점이 눈길을 끈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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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6개 브랜드에 대한 긍정률과 부정률, 즉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살펴봤다.

참고로 포스팅 글에 '예쁘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고품질 잘한다' 등의 단어가 있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저품질 불만족 울다 짜증 못한다' 등의 단어가 있으면 부정글로 분류된다.

주의할 것은 포스팅글에 긍정어나 부정어가 포함돼있더라도 그 감성어가 해당 제품을 반드시 겨냥하거나 지칭한 것이라고는 할수 없다.

즉 어느 타이어가 긍정어나 부정어와 함께 우연히 포스팅돼있는 경우가 많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수천만명의 국민중 단 1천여명의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를 토대로 정당 지지율을 발표하는 현행 여론조사에 비하면 빅데이터의 감성어 신뢰도는 참고할만 하다고 하겠다.

조사 결과 '콘티넨탈'의 긍정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미쉐린'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부정률의 경우 피렐리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데 비해 미쉐린 한국타이어 순으로 높았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수치인 '감성지수'의 경우 미쉐린이 37.2%P로 가장 낮았다(위 도표 참조).

그러나 타이어 6개 브랜드의 긍정률과 부정률은 다른 업종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소비자들은 대체적으로 특정 브랜드 선호 현상이나 특정 브랜드 배척 현상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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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의 채널별 감성어 추이를 보면 뉴스와 블로그의 경우 긍정 정보량이 많았다.

트위터와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등의 긍정 정보량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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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역시 뉴스와 블로그 긍정량이 많은데 비해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등 SNS채널은 상대적으로 부정정보량이 많았다.

SNS채널들에 대한 인식 개선 강화가 조금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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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의 경우 뉴스 블로그 카페 모두 긍정률이 높았으며 특히 커뮤니티의 좋은 긍정률도 눈에 띈다.

트위터 등 기타 채널의 부정률이 높은 점이 걸림돌이다.

[빅데이터-타이어] '한국타이어' 소비자 관심도 '톱'…'미쉐린' 감성지수 가장 낮아

넥센타이어의 채널별 감성어도 다른 업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인스타그램에서의 부정률이 더 높은것이 옥의 티이며 트위터는 정보량 자체가 거의 없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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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리의 경우 뉴스 블로그 카페는 물론 커뮤니티에서의 긍정 정보량도 다른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등의 채널에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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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도 다른 수입 브랜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수입 6개 브랜드 모두 SNS에서의 긍정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어 이들 채널에서의 인식 강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된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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