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생산자단체와 함께 왕우렁이 수거작업 실시

오중일 기자

2019-09-02 21:38:18

사진=해남군
사진=해남군
[빅데이터뉴스 오중일 기자]
해남군(군수 명현관)은 기후 온난화로 우렁이들이 월동 후 생존하는 사례가 빈번해짐에 따라 우렁이 수거작업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우렁이 농업은 부화 후 50일된 새끼 우렁이를 이앙 후 논에 넣어 잡초를 제거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농법으로, 제초제에 저항성을 가진 슈퍼 잡초까지 99% 이상 방제 하는 탁월한 제초효과와 노동력 절감, 제초 비용을 40~50% 이상 절감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온난화로 인해 겨울철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하천이나 논 용수로에서 왕우렁이가 월동한 뒤 다음해 논으로 들어가 저습지의 어린모를 갉아먹는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따라 해남군은 우렁이 실천 농가 등과 함께 수확이 끝난 논 주위를 중심으로 8~9월까지 농수로 등에서 우렁이를 집중 수거하고 있다.

또한 월동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격년제 공급 등 방안을 검토해 월동 우렁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 29일에는 우렁이 생산자단체와 함께 왕우렁이 월동피해대책의 일환으로 계곡면 여수리 일원에서 우렁이 수거작업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벼 수확기 성장한 우렁이를 빠르게 수거해야 월동을 막을 수 있다”며 “다음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농가의 세심한 관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올해 해남군은 저비용 유기농 실천과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 5,253ha 면적에 새끼우렁이를 공급했다.

오중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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