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어망에 걸려 키 손상된 요트 예인 ‘긴급구조’

오중일 기자

2019-08-02 16:33:15

사진=목포해경
사진=목포해경
[빅데이터뉴스 오중일 기자]
전남 영광군 낙월도 해상에서 요트를 타고 레저를 즐기던 남성 4명이 어망에 키가 걸려 손상돼 표류하다 출동한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광철)는 지난 1일 오후 6시 21분께 전남 영광군 낙월도 동쪽 2.2km 해상에서 세일링 요트 R호(7.5톤, 승선원 4명)의 키가 어망에 걸려 손상되어 항해가 불가능해 표류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인근 경비정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선장과 연락을 취해 승선원 전원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게 하고 표류로 인한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투묘를 요청하였으며 또한 R호 인근 해역에는 조업하는 어선과 항해하는 선박들이 많아 사고 위험이 있어 SSB(무선통신) 비상 주파수를 이용 안전운항 안내방송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R호의 승선원 및 선박의 안전 상태를 확인한 후 R호를 연결해 오후 11시 49분께 30km 떨어진 지도 송도항 인근 해역까지 안전하게 예인했다.

이영주 경비구조과장은 “여름철 개인 보트 등을 이용한 해양 레저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운항자는 항상 출항 전 장비점검은 물론 항해 중에도 수시로 기상 및 해상 부유물을 확인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R호는 지난 1일 오전 6시경 군산 비응항에서 출항하여 목포로 항해 중 키가 어망에 걸려 더 이상 항해를 할 수 없어 선장 이모(53세, 남)씨가 구조요청 한 것이다.

오중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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