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KAIST와 함께 여름방학 캠프 실시…미래 과학 인재 육성 박차

김수아 기자

2019-07-31 10:08:21

한화 KAIST 청소년 여름과학캠프에 참가한 멘토와 멘티들이 헝그리봇을 만드는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한화그룹
한화 KAIST 청소년 여름과학캠프에 참가한 멘토와 멘티들이 헝그리봇을 만드는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한화그룹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한화그룹이 ‘한화-카이스트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래 과학 인재 육성을 위해 KAIST와 함께 여름방학 캠프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대전지역 중학생 50여명이 참가한 이번 캠프는 여름방학을 맞아 7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2박 3일간 대전 KAIST 본원에서 진행됐다.

캠프기간 참가학생들은 KAIST 학생들로 구성된 멘토들과 함께 교과 중심의 학습에서 벗어나 최신 과학기술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KAIST 기숙사에서 함께 숙식을 하며 대학생 선배들의 생활을 옆에서 보고 학업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

캠프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프로그램은‘헝그리봇’만들기였다. 센서와 서보모터에 대해 배우고 이를 활용해 무엇이든 먹어치우는 ‘헝그리봇’을 만들었다. 물건이 있는 곳까지 움직이고 멈춰서 물건을 들어올리고 먹는 동작을 강의를 통해 배운 작동원리로 만들어내면서 학생들의 얼굴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함이 묻어났다.

요즘 환경 분야에서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 미세먼지측정기를 만들면서 미세먼지에 대해 이해하고 줄이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Wi-Fi를 넘어설 차세대 근거리 통신으로 주목받는 Li-Fi를 이용해 무선스피커를 만드는 과정도 체험했다.

캠프에 참여한 이정 학생(대전둔산중학교 2학년)은 “봄학기 학습 멘토링이 끝나고 여름 캠프만 기다렸다”며 “다양한 과학프로그램을 하는 게 너무 재미있고 시간이 빨리 흘러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멘토로 참여한 KAIST 이종훈 학생(22, 생명과학과 3학년)은 “한화-카이스트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중학생 멘티와 대학생 멘토가 함께 성장하는 프로그램으로 모두에게 큰 가치가 있다”고 프로그램을 평가했다.

이번 여름방학 캠프에서는 이전 시즌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과 KAIST 멘토 학생들이 참가하는 Alumni Day도 진행됐다. 지금은 고등학생이 된 멘티와 대학 졸업을 앞둔 멘토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바뀐 학교 생활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한국의 과학 인재 육성을 위한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선후배간의 지속적 연결을 통해 프로그램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과학기술에 관심과 재능을 가진 과학영재 학생들을 발굴하고 우수 이공계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한화그룹과 KAIST가 함께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이 기존 산업과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융복합 지능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 지식 전달이 아닌 물리, 화학, 지구과학, 기술공학, 수학 등 다양한 분야가 결합된 융합과학 교육과정으로 구성하고 있다.

학생 4~5명당 KAIST 재학생 1명이 멘토로 참여해 연중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과학과 수학 수업을 진행하며 학업 관리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는 3~4일 간의 과학캠프를 진행하고 학기 중에는 한화그룹 사업장 탐방을 통해 기업문화에 대한 체험도 진행한다. 그 외 야구 경기 관람 등 다양한 문화행사 체험의 기회도 제공된다.

프로그램 운영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은 한화그룹이 부담한다. 한화그룹은 아이들이 비용 부담에 대한 걱정 없이 탐구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배려했다. 또한, 수준 높은 참여형 학습으로 과정을 구성해 참가 학생들이 미래 과학자의 꿈을 이루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미래 과학의 새싹인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 사고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시작했다. 대전 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2016년에 중학교 1~2학년 40명, 2017년과 2018년에는 50명을 선발했다. 2019년에도 56명의 학생을 선발해 진행하고 있다.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창의적 인재양성이란 주제와 부합하도록 기존 학교 교육과 다른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방식으로 진행된다. ‘거꾸로 학습’, ‘역전 학습’ 등으로 해석되는 ‘플립 러닝’은 전통적인 수업과 달리 ‘수업은 집에서, 과제 해결은 학교에서’하는 새로운 교육 방식을 말한다. 학생들이 온라인을 통해 수업시간에 배울 내용을 사전 영상을 통해 미리 배우고 본 강의 때는 다양한 발표, 토론, 실습, 실험 등 적극적인 참여형 학습을 실시한다.

‘플립 러닝’을 위해 KAIST에 재학중인 대학생 멘토들을 대상으로 별도 사전 교육이 이뤄졌다.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은 이번 교육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학습 교재와 교육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하고 일정과 피드백까지 세심하게 기획했다. 모의수업과 모의 동영상 촬영부터 아이들의 인성까지 함양할 수 있도록 보완점을 찾아내 최적의 수업방식을 도출했다.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소요되는 학습비, 캠프비, 실습비, 식비 등 모든 비용을 모두 한화그룹이 부담한다. 한화그룹은 아이들이 비용 부담에 대한 걱정 없이 탐구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배려했다. 수준 높은 참여형 학습을 제공해 미래 과학자의 꿈을 이루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