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8일 완도서 적조 피해 최소화 현장 대응훈련

민․관․광 합동 방제단 참여해 대응 능력 강화

오중일 기자

2019-07-08 06:00:28

전남도청사/사진=전라남도
전남도청사/사진=전라남도
[빅데이터뉴스 오중일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이달 중순 이후 적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8일 완도 신지면 송곡해상에서 적조방제 모의훈련을 한다고 8일 밝혔다.

적조방제 모의훈련에는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남해연구소, 해경, 완도군, 수협 어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관공선 7척, 어선 38척이 동원되며, 안전해역 대피훈련을 위한 가두리 시설과 긴급 방류용 어류 2천 마리를 확보해 적조 발생 실제상황과 같은 방제 훈련을 실시한다.

그동안 황토 살포 중심의 적조 방제활동을 했으나 이번 모의훈련에서는 2016년 국가승인을 받은 구제물질 4종 중 황토 분말과 머드스톤 2종을 훈련에 사용하고, 선박을 이용해 물결을 일으켜 적조를 분산시키는 방제활동도 한다.

이날 민․관․경 합동방제 모의훈련은 적조가 발생할 경우 확산 방지 및 피해 최소화 대응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는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27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지난 6월 어업인 간담회와,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적조대책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

피해 예방을 위해 적조 예찰선박을 기존 6척에서 12척으로 늘리고, 명예감시원 213명을 위촉해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어업인 사전 예방교육도 했다.

또한 적조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산소공급기 등 방제장비 1천984대와 황토 6만 8천t을 확보하고, 안전해역으로 임시대피지 6개소 69ha과 폐사어 매몰지로 18개소 16만 8천799㎡를 지정했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적조는 자연재난이지만 피해 최소화를 위해선 어업인들은 양식어장관리요령을 지키고, 합동방재단은 즉각 대응체계를 유지해 초동방제 등 총력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중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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