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결승] 한국, 우크라이나에 1-3 역전패…이강인 활약 돋보여

2019-06-16 09:30:05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사상 최초 FIFA 주관 남자 국제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U-20 월드컵 한국대표팀이 결승 상대인 우크라이나에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막판에 아쉽게 무너졌지만 대표팀의 위대한 여정에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는 등 선전했지만 전반 중반 이후 후반 막판까지 내리 3골을 허용, 역전패했다.

한국팀은 전반 4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강인이 골로 연결시키며 앞서 갔지만 전반 33분 우크라이나 수푸리아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7분 수푸리아하에게 또 한번 골을 내줬으며, 종료를 수분 앞둔 44분 치타이슈빌리에게 3번째 골을 빼앗기며 1-3로 뒤졌다.

한국은 이강인이 날카로운 크로스 패스등을 올리며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추가 득점엔 실패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은 비록 우승컵을 놓쳤지만, '36년만의 4강 진출 재현'에 이어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팀은 이번 대회에서 당초 우승후보인 포르투칼,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돼 예선 통과가 힘들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포르투칼에게 패한 뒤 남아공과 아르헨티나를 잇달아 누르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후 한국팀은 연이어 한국 축구 역사를 다시 썼다. 16강전에서 일본을 꺾은 뒤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에 이어 또한번 4강에 진출했고, 4강전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물리치며 사상 첫 결승전에 진출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은 이 경기를 계기로 한 단계 더 성숙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속에서도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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