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교통사고 사망자 57%이상 급감

‘광주형 스쿨존 표준모델’ 확대 등 맞춤형 시책 추진

2019-05-06 12:26:40

광주광역시청사 전경/사진=광주광역시청
광주광역시청사 전경/사진=광주광역시청
[빅데이터뉴스 오중일 기자]
올해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가 1월부터 4월까지 관내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집계한 결과 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명보다 57.7% 감소했다.

관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전년보다 36% 감소한데 이어 올해도 크게 줄어들었다.

광주시는 이같은 성과에 대해 최근 4년 간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2명과 중상 사고 5건 이상이 발생한 지역 96곳 등 사고위험이 높은 지점에 무단횡단 방지시설과 횡단보도 LED 조명 등 교통사고 예방시설을 설치한 것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광주시는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는 현장에서 광주시, 경찰, 교통전문가는 물론 인근 주민들이 함께 현장 여건을 분석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와 함께 계절·연령별 사고유형에 따른 맞춤형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대부분이 고령자인 점을 고려해 교통사고 다발구간 인근 경로당과 폐지 줍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지도사가 직접 찾아가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오토바이 배달원의 곡예운전에 따른 사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배달대행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교통법규 준수 및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교육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관내 주요 사업체 200곳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보행자를 배려하는 운전습관’이라는 주제로 사내방송과 동영상 배포 등 교통안전 캠페인을 병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학교 주변 불법주정차 단속 CCTV 설치를 확대하고, 스쿨존 주변 신호등주를 노란색으로 도색해 운전자의 주의운전을 유도하는 ‘광주형 스쿨존 표준모델’ 사업도 관내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송상진 시 교통건설국장은 “명확한 교통사고 원인분석과 현장 확인 등을 통해 지역에 적합한 다양한 교통안전 시책을 추진, 교통사고 사망자가 점차 줄어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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