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오일뱅크 지분 17% 아람코에 매각…재무구조 개선 박차

2019-04-15 21:11:18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현대중공업지주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 오일뱅크 지분 17%를 매각했다.

아람코는 에쓰오일의 최대주주로 지분 63%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17.0%를 1조3,750억원에 아람코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28일 현대중공업지주는 아람코와 최대 1조80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매각(프리IPO)에 관한 투자계약서를 체결했다.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최대 19.9%까지 인수하는 내용이다.

아람코는 이번 투자로 현대오일뱅크의 2대주주가 됐으며 현대중공업지주의 현대오일뱅크 지분율은 74.1%가 됐다.

아람코는 우선 지분 17.0%를 인수하고, 나머지 2.9%는 콜옵션 보유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아람코가 향후 콜옵션을 행사하면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분율은 71%로 낮아진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회사 지분 매각"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조선업황 부진으로 2016년부터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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