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6년만의 적자 발표한날 임원 보수한도는 올려 구설수

2019-04-01 15:36:07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6년만의 적자로 비상경영을 선포한 한국전력공사가 임원들의 보수한도는 인상한 것으로 나타나 구설수에 올랐다.

1일 에너지경제 단독보도에 따르면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서 "한전은 지난 2월 22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한전 이사 보수한도액을 21억7456만4000원으로 지난해 21억2079만6000원보다 5376만8000원 2.54%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임원 기관연봉 통보’를 통해 지난해 보수한도 인상률을 2.6%까지로 설정한바 있는데 이 가이드라인에 0.06% 모자란 금액까지 인상한도를 설정한 것이다.

에너지경제는 "한전 측은 '임원 보수한도 인상은 기재부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김종갑 사장의 취임식부터 ‘비상경영’을 선포한 것과 대비하면 반대되는 행보라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취임식에서 "수익성이 개선 될 때까지 비상경영 추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이와도 배치됨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공기업은 민간 기업과는 운영 논리가 다르다"며 "공공기관의 이익이 줄어들 때 반드시 임원들 연봉을 깎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한전은 지난해 20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고강도 자구노력으로 약 2조원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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