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망우공원묘지 독립유공자 묘역 참배

최지연 기자

2019-03-02 12:13:06

[빅데이터뉴스 최지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3월 1일(금) 오전, 3·1운동 100주년인 해를 맞아 망우공원묘지 애국지사 묘역(서울시 중랑구)에 있는 한용운·오세창 선생의 묘소와 항일의병 13도 창의군 탑을 참배했다.

이 총리는 지난 1월 손병희 선생 묘소와 2월 26일 백범김구 선생 묘소를 참배한 데 이어 망우공원묘지를 찾았다.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한용운·오세창 선생 묘소를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참배는 100년 전 3월 1일 당시 뜨거웠던 만세 열기를 담아 애국선열들의 헌신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만해 한용운 선생은 1962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받았고, 의창 오세창 선생은 1962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 받았다.

또한 망우동에는 일제 침략에 맞서 서울을 탈환하고 국권을 회복하기 위하여 전국의 13도에서 모인 의병들이 서울진공작전을 펼친 것을 기념하고 순국한 의병들을 추모하기 위한 13도 창의군 탑이 세워져 있다.

망우동 일대는 서울 탈환을 위해 허위 등 선봉군 3백명이 일본군과 혈전을 벌이면서 독립과 자유를 쟁취하려했던 곳으로 전국 의병들의 고귀한 뜻이 서려 있는 역사적 장소다.

정부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독립유공자 후손의 DNA를 확보하여 묘지를 확인하는 사업과 국외에 안장된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한용운・오세창 선생을 포함한 민족대표의 뜻을 기리고자, 학생과 국민들이 보다 쉽게 3·1독립선언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풀이본을 보급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그간 국가차원의 관리가 미흡했던 독립유공자 등의 합동묘역을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을 마련하여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최지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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