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문재인 정부 중점정책인 '열린 혁신' 추진에 발맞추어 공간혁신 측면에서 업무환경의 변화를 통해 업무효율을 높이고자 지난해 7월부터 스탠딩오피스 구축을 준비했다.
스탠딩오피스 도입으로 직원들은 언제든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하는 근무형태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게 되며 이러한 업무방식을 통해 건강 증진 및 업무효율성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Texas A&M University의 Gregory Garrett 교수 외 5인은 서서 일하는 근무 환경이 생산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6개월에 걸쳐 실험한 결과 평균 45% 이상 생산성이 향상됐음을 '스탠딩 데스크 도입에 따른 6개월 동안의 콜센터 생산성'이라는 논문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시는 불필요하게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전면시행이 아닌 시범운영을 결정해 지난 1월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했으며 수요 조사 기간 중에는 희망 직원들이 스탠딩오피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꼭 필요한 직원들만 신청하도록 유도했다.
도입 이후 사용빈도 및 만족도 등을 분석할 계획이며 결과에 따라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하게 된다.
예산대비 227% 이상 신청이 들어와 건강상 필요로 하는 직원 우선 선정 후 잔여 수량은 시범부서를 선정해 지급했으며 선정되지 못한 직원들은 추후 사업이 확대될 경우 우선 지급될 예정이다.
스탠딩오피스는 시범부서로 선정된 자치행정과, 회계과, 문화예술과, 감사법무담당관 신청직원 35명과 건강상의 이유로 신청한 직원 20명 등 55명에게 우선 보급돼 운영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일하고 싶은 근무환경 조성과 일터공간의 혁신은 제천시 공직자들의 업무효율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공직자들의 증대된 업무효율은 보다 나은 제천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도입한 스탠딩오피스가 효율적으로 사용·관리돼 효과를 거두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용실태를 점검하고 사용을 독려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병학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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