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대표, 황교안14.9% vs 오세훈14.4% vs 홍준표8.3%

이진우 기자

2019-02-01 15:33:29

자료=세계일보
자료=세계일보
[빅데이터뉴스 이진우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28일에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한국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는 당권 주자 빅3로 꼽히는 황 전 총리(14.9%), 오 전 시장(14.4%), 홍준표 전 대표(8.3%) 순으로 나타났다.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 간의 격차는 불과 0.5%포인트로 치열하게 경합했다.

김진태 의원(3.3%)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2.8%)가 큰 차이를 두고 뒤를 이었다. 아울러 ‘적합한 지도자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7.8%에 달해 아직 표심이 상당히 유동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 전 시장은 연령별·지역별·지지정당별 선호도가 전반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황 전 총리는 지지정당별 선호도에서 한국당 지지층(48.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27.9%),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22%)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다.

오 전 시장의 한국당 지지층은 13.2%에 그쳤고, 바른미래당(29.6%)과 민주평화당(27.5%) 지지층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홍 전 대표는 한국당 지지층에서 11.5%로 오 전 시장보다도 선호도가 더 낮았다. 홍 전 대표 지지자들은 지역별로는 강원·제주(22.3%), 연령대별로는 30대(12%)가 많았고 60대 이상은 3.5%에 불과했다.

실제 전당대회에서 ‘표심의 텃밭’이 될 한국당 지지층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황 전 총리가 큰 격차를 벌리며 여유 있게 선두를 기록해 황 전 총리가 다소 유리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28일 4일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00%)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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