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18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추진결과 및 사례 발표

개선사업 시행 후 교통사고 사망자수 80% 감소

최지연 기자

2019-01-30 15:22:45

사진출처= 행정안전부
사진출처= 행정안전부
[빅데이터뉴스 최지연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가 교통사고 잦은 곳을 대상으로 개선사업을 시행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80%, 교통사고 건수는 3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 잦은 곳은 특별・광역시의 경우, 한 해 교통사고가 5건 이상, 그 외 지역에서는 3건 이상 발생한 지점을 말한다.

이번 결과는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이 지난 2016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이 완료된 154개소에 대해, 개선 전 3년 평균 사고 데이터와 개선 후 1년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발표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사업 시행 전인 2013년~2015년에는 연평균 사망자수가 30명이었으나, 사업 시행 후인 2017년에는 6명으로 80% 감소했다.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시행 전 1,479건에서 시행 후 1,031건으로 30.3% 줄어 신호기 증설, 무단횡단 방지펜스 설치 등 간단한 교통안전시설 개선만으로도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잦은 곳의 주요 개선사례는 다음과 같다.

-부산광역시 서구 동대신사거리는 신호등 위치가 멀어 운전자들이 신호를 잘 인식할 수 없고, 횡단보도 앞에 과속방지 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개선 전 연간 평균 1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곳은 운전자들이 신호등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추가 설치하고,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의 개선 사업이 진행됐다. 이후 교통사고가 1건으로 90% 감소하였다.

-울산광역시 남구 시외버스터미널 앞 사거리는 주변에 대형마트, 아울렛 등 상가가 밀집하여 유동인구와 차량 교통량이 많았다. 또 가로수로 인해 운전자 시야확보가 충분하지 않아 개선 사업 전에는 연간 평균 2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지역이었다.

개선사업은 전방신호기를 설치하고, 교차로 주변 수목을 정비했다. 그 결과 사고 건수는 총 9건으로 68% 감소했다.

행정안전부는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1988년부터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하여 지난해까지 전국 10,888개소를 개선했다. 올해에도 266개소의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허언욱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에 대해 사고 원인 분석에 따른 맞춤형 개선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정부의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 효과가 검증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지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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