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3주구, 조합장 형사고발...시끌시끌해진 상황 속 사업 장기화 우려

유태훈 기자

2019-01-25 20:09:31

사진=조합 관계자
사진=조합 관계자
[빅데이터뉴스 유태훈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이 시끌시끌한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 7일 시공권 박탈을 골자로 열린 임시총회가 불법적으로 이뤄져 조합원들이 조합장을 고발했기 때문이다.

당시 최흥기 반포3주구 조합장은 전체 조합원 중 서면결의서를 포함해 총 857명이 참석해 성원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합 임원들이 참석자 명부를 분석한 결과 서면결의서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업계 및 조합원들에 따르면 이날 총회의 참석자는 총 815명이었다. 최 조합장이 밝힌 참석자보다 42명이나 적은 것이다.

심지어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조합원 다수가 참석자 명부에 포함돼 있기도 했다.

조합원들은 총회를 주도한 최 조합장을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지난 24일 방배경찰서에 고발했고, 현재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로 시공권을 날릴 뻔한 HDC현대산업개발도 책임자에 대한 추가 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태훈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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