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올해의 말 1위는 "영미∼"

이진우 기자

2018-12-31 11:19:59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빅데이터뉴스 이진우 기자]
2018년 올해의 말 1위는 "영미∼" 2018년 한 해 국민을 웃기고 울린 '올해의 말' 1위로 여자컬링 대표팀 '팀킴(Team Kim)'의 "영미∼"가 꼽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8일 전국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팀킴' 스킵(주장) 김은정 선수가 경기 중 김영미 선수에게 외쳤던 "영미∼"를 '올해의 말'로 꼽은 응답자가 18.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귤 상자 속에 귤만 있겠느냐"고 한 말이 11.9%로 2위를 차지했다. 정의당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이 유서에 남긴 "누굴 원망하랴"가 11.9%로 3위, 청와대가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에 대해 "미꾸라지 한 마리가..."라고 표현한 것이 11.6%로 4위에 올랐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한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는 10.9%로 5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내가 김용균이다"(6.2%),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괘념치 말아라"(6.2%),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5.8%), 한국당 전 대변인이었던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5.4%),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고개 들어, 울어?"(2.5%) 등이 '올해의 말'에 포함됐다. '기타'는 4.2%, '모름/무응답'은 4.4%.

세부적으로는 수도권과 호남, 40대 이하, 중도층, 바른미래당 지지층·무당층에서 팀킴의 "영미~"가 1위로 꼽혔다.

반면 대구·경북(TK)과 50대, 진보층,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故 노회찬 의원의 "누굴 원망하랴"가 1위였고,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의 "귤 상자 속에 귤만 있겠나?" 지지가 가장 많았다. 충청권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가, 60대 이상에서는 청와대의 "미꾸라지 한 마리가…"가 각각 1위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29.4%)와 30대(22.0%), 40대(18.3%)에서 팀킴의 "영미~"가 올해의 말 1위로 나타났다. 50대(21.3%)에서는 故 노회찬 의원의 "누굴 원망하랴"가, 60대 이상(19.5%)에서는 청와대의 "미꾸라지 한 마리가…"가 가장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18.0%)은 팀킴의 "영미~"를, 진보층(21.9%)은 故 노회찬 의원의 "누굴 원망하랴"를, 보수층(17.2%)은 홍준표 전 대표의 "귤 상자 속에 귤만 있겠나?"를 각각 1위로 꼽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22.1%)과 무당층(28.4%)에서는 컬링대표팀 팀킴의 "영미~"가 가장 높았고, 정의당 지지층(24.2%)에서는 故 노회찬 의원의 "누굴 원망하랴"가, 민주당 지지층(19.1%)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가, 한국당 지지층(18.9%)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의 "귤 상자 속에 귤만 있겠나?"가 각각 가장 많이 지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23.2%)과 광주·전라(21.1%), 서울(20.8%)에서는 컬링대표팀 팀킴의 "영미~"가 1위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20.6%)에서는 故 노회찬 의원의 "누굴 원망하랴"를, 대전·세종·충청(17.2%)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를 1위로 꼽았다. 부산·울산·경남(청와대 15.4%, 팀킴 15.2%)에서는 청와대의"미꾸라지 한 마리가…"와 팀킴의 "영미~"가 엇비슷하게 공동 1위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826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했고, 6.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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