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임시수도기념관 대통령 관저, 문화재 지정된 이유는?

조아라 기자

2018-11-16 22:07:35

사진=부산시 제공
사진=부산시 제공
[빅데이터뉴스 조아라 기자]
부산시는 임시수도 대통령 관저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46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 관저는 1926년 8월에 건립돼 일제강점기에는 경남도지사 관사로 사용됐다. 한국전쟁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기거하면서 ‘대통령 관저, 경무대’로 불렸다. 당시 국방, 외교, 정치, 행정 등 긴박하고 중요한 정책들이 결정됐던 곳이다.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외교 사절을 접견하는 등 피란수도의 중대한 업무들을 처리했다.

전쟁이 끝나고 환도한 이후 경남도지사 관사로 사용되다가 1983년 7월 경남도청이 창원으로 이전하면서 부산시가 이 건물을 인수했다. 부산시는 1984년 6월 이 건축물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기 위해 피란수도 유물을 전시하는 임시수도기념관으로 개관했다. 2002년 5월부터는 부산시 지정 기념물 53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 관저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건립한 관사로, 서양식과 일본식이 건축양식이 합쳐진 목조 2층 건물이다. 이 건축물은 1920년대 남한 지역에 지어졌던 최대 규모의 도지사 관사로, 전국에서 지금까지 남아있는 관사로도 유일하다.

조아라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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