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여관' 배상재, "수익 배분 문제 NO·육중완-강준우 응원한다" 공식 입장

홍신익 기자

2018-11-13 13:27:53

ⓒ 임경섭 SNS
ⓒ 임경섭 SNS
[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밴드 장미여관의 기타리스트 배상재가 '장미여관' 해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배상재는 13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장미여관 해체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너무 수익 배분 쪽으로만 초점이 맞춰지고 있어 바로잡기 위해 많은 고심 끝에 이 글을 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앞서 제기된 장미여관 수익 분배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수익 배분 문제가 아니다. 애정을 쏟고 함께 보낸 시간이 무색하게, 하루아침에 회사 계약과 상관없이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논의와 협의의 과정 없이 '같이 할 맘 없으니(장미여관은 둘이 할 테니) 나가달라'는 통보는 누구라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밴드라는 것이 어느 한 사람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작사 작곡을 했다고 해서 밴드 음악 전체를 혼자서 만드는 것도 아니다. 저희 역시 연주자로서 누군가 작사, 작곡 또는 아이디어를 가져오면 밴드를 먼저 생각하고 그에 맞는 연주로 곡의 한 부분을 채워왔다. '해체가 아니라 분해다'라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바로 '공식 해체'라는 발표에 대한 문제제기"라며 "그 과정에서도 여러 일이 있었지만 감정상의 문제이니,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적었다.

배상재는 7년간의 활동을 돌아보며 "장미여관과 함께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넘치는 관심과 사랑으로 행복함이 훨씬 컸다. 장미여관의 마지막이 이런식으로 흘러 가고 있음에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 육중완 SNS
ⓒ 육중완 SNS


또 "이런 마음이 온전히 전해지기를 바란다면 욕심이겠지만, 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가 닿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저희를 지금의 모습보다 많은 분들에게 에너지를 드렸던 그 모습으로 지켜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두 사람의 앞날도 응원한다다"라며 멤버 육중완과 강준우를 언급하기도 했다 .

앞서 장미여관은 12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7년간의 밴드 활동을 마무리 하고 육중완, 강준우 2인조로 재편될 것임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장미여관 3인(임경섭, 배상재, 윤장현)은 공식해체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었다.

한편, 장미여관은 2012년 KBS '탑밴드'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밴드가 독특한 개성의 음악을 발표하며 사랑을 얻었고, 육중완이 MBC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인지도를 얻으며 밴드의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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