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펙트’, 12인 래퍼와 12개의 이야기…‘보헤미안 랩소디’ 바톤 이어 ‘흥행 예고’

박지희 기자

2018-11-12 11:45:50

‘리스펙트’, 12인 래퍼와 12개의 이야기…‘보헤미안 랩소디’ 바톤 이어 ‘흥행 예고’
[빅데이터뉴스 박지희 기자]
영화 ‘리스펙트’가 ‘스타 이즈 본’ ‘보헤미안 랩소디’ 다음 주자로서 흥행 바톤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가을 시즌, 영화 흥행의 중심에는 음악 콘텐츠가 있다. 지난 10월 9일 개봉한 ‘스타 이즈 본’은 연출과 주연을 맡은 브래들리 쿠퍼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레이디 가가의 열연으로 개봉 전부터 눈길을 끈데 이어 개봉 후 높은 평점과 호평 속에 뜨거운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노래에 탁월한 재능을 가졌지만 대중에게 인정받지 못하던 무명 가수 앨리(레이디 가가 분)가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스타 잭슨(브래들리 쿠퍼 분)을 만나면서 최고의 스타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Shallow’를 포함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의 여운으로 흥행을 이어가며 11월 9일 기준 44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어지는 10월 31일에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더욱 거센 흥행 열풍으로 음악 영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보헤미안 랩소디’는 뛰어난 연출력과 높은 완성도로 입소문을 타며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특히 퀸의 명곡과 파워풀한 무대를 보여주며 극장가에 떼창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는 우리가 몰랐던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드라마까지 더해 높은 예매율 속에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 이즈 본’과 ‘보헤미안 랩소디’로 스크린에서 즐기는 음악과 뮤지션들의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11월 국내 관객들의 음악적 정서를 관통할 두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먼저 오는 11월 15일에는 방탄소년단의 첫 번째 다큐멘터리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가 개봉한다. 300여 일간의 대장정, 19개 도시, 40회 공연, 55만 석의 관객을 동원하며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더 윙스 투어’를 담아낸 이번 작품은 월드투어 장면은 물론 백스테이지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멤버들의 인터뷰가 담겨있다. 여기에 유튜브에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장면들이 더해져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월 28일에는 힙합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리얼 힙합 다큐멘터리 ‘리스펙트’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힙합 저널리스트 김봉현과 대한민국 대표 프리스타일 MC 허클베리 피가 호스트가 되어 더 콰이엇, 도끼, 딥플로우, MC메타, 빈지노, 산이, 스윙스, 제리케이, JJK, 타이거JK, 팔로알토까지, 대한민국 최정상 래퍼들의 힙합에 대한 A to Z를 만나볼 수 있다. 지금의 모습과 상반되는 초라했던 시작을 비롯해 힙합 문화를 접하면서 바뀌게 된 그들의 삶, ‘쇼미더머니’라는 거대한 시스템에 대한 속마음, 그리고 힙합 아티스트로서의 현실적인 고민까지. 뿐만 아니라 비트를 걷어내고 진심을 더한, ‘리스펙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래퍼 12명의 무반주 랩은 삶이 랩이 된 그들의 진짜 모습을 더욱 진정성 있게 보여줄 것이다.

박지희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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