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PC방 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될까···"심위회 개최 예정"

홍신익 기자

2018-10-21 21:46:56

ⓒ JTBC 뉴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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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신상 공개 여부에 대해 심위회가 열린다.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21일 "PC방 살인 사건 관련 피의자 김 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이른 시간내 심의위원회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달 14일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을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수 년간 우울증을 앓으며 약을 복용했다는 진단서를 제출했다. 김씨는 22일 오전부터 충남 공주시 국립법무병원 치료감소호로 이송해 정신감정을 받을 예정이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경찰은 특정 요건을 모두 갖춘 피의자의 얼굴, 이름,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

경찰은 지난 2009년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후 법령을 정비해 2010년 6월 서울 영등포구 한 초등학교에서 여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의 얼굴 사진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 바 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오원춘, 박춘풍, 시화호 토막살인 김하일, 대부도 토막살인 조성호, 용인 일가족 살인 김성관 등 흉악범들의 얼굴이 공개됐다.

최근엔 지난 8월 23일 노래방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혐의로 체포된 변경석(34)의 신상을 알린 바 있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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