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 그 자체' 남궁인, 강서구 PC방 피해자 당시 상태 설명···"얼굴-손 상처만으로 사망"

홍신익 기자

2018-10-19 19:53:34

ⓒ 남궁인 SNS
ⓒ 남궁인 SNS
[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의 담당의였던 남궁인이 당시 피해자 상황을 설명했다.

남궁인 교수는 19일 자신의 SNS에 자신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의 담당의었다"고 고백하며 병원에 들어온 환자의 충격적인 상태를 알렸다.

남궁인은 피해자가 187cm의 건장한 20대 청년임에도 단지 얼굴과 손에서 난 출혈만으로 사망에 이르렀다며 가해자의 극악무도한 살해 행동에 대해 "미친 XX"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CCTV를 보지 않아도 피해자의 몸에 난 칼 자국 만으로도 당시 범인이 얼마나 잔인하게 피해자를 해쳤는지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남궁인 교수는 "피범벅을 닦아내자 얼굴에만 칼자국이 30개 정도 보였다"라며 "대부분 정면이 아닌 측면이나 후방에 있었다. 개수를 전부 세는 것은 의미가 없었고 나중에 모두 32개였다고 들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일면식도 없는 PC방 아르바이트생의 얼굴을 32번 찌를 수 있는 사람이 정신과 치료 병력이 없다면 더 놀랄 일이지만 우울증과 별개다"라며 "절대로 심신미약으로 감형되어선 안 된다. 우울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잠재적 살인마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극악무도한 범행이 이루어지는 동안 곁에 있던 피의자 동생의 동조 여부에 대한 의심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경찰은 동생을 공범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대중은 동생이 피의자를 말린 것이 아니라 팔을 잡고 범행을 저지르도록 도운 것이라며 공범 가능성을 꾸준하게 제기하고 있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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