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4만5000명 증가.. 실업자 9개월 연속 100만명대

이정우 기자

2018-10-12 11:20:52

9월 고용동향(자료=통계청)
9월 고용동향(자료=통계청)
[빅데이터뉴스 이정우 기자]
9월 취업자 증가 폭이 추석과 폭염 해소 영향으로 4만명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증가 폭이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머물며 고용 부진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 1년 전(작년 9월)보다 4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부터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그치고 있다.

1월 33만4000명이었던 취업자 증가 폭은 2월 10만4000명으로 10만명대로 내려왔으며. 5월에는 7만명으로 10만명 선마저 깨졌다. 7∼8월은 연속 1만명을 밑돌면서 9월 취업자 증가 폭이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증가를 유지했으며, 전월(3000명)보다는 증가폭이 개선됐다.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3000명), 정보통신업(7만3000명), 농림어업(5만7000명) 취업자 수가 작년 9월보다 증가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3만명), 도매 및 소매업(-10만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6000명)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고용 지표는 좋지 않았다. 실업자 수는 102만4000명으로 작년 9월보다 9만2000명 늘었다. 실업자 수는 9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었다. 실업률은 3.6%로 작년 9월보다 0.3% 포인트 증가했다. 실업률은 2005년 9월(3.6%)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였다. 체감 청년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7%로 2015년 해당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2%로 작년 9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통계청 고용통계과 관계자는 “마이너스 예상도 있었지만 9월은 추석 앞둔 2주 전에 소비재 관련 제조업, 식료품, 섬유 등에서 취업자가 미세하게나마 증가와 감소폭 둔화가 있었다”며 “8월 폭염이 해소된 점도 증가에 다소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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