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 납치, 검거된 피의자 알고보니 특수절도 전과 13범...범행 동기는?

조아라 기자

2018-10-08 20:12:59

사진=경찰청 SNS
사진=경찰청 SNS
[빅데이터뉴스 조아라 기자]
제주도에서 어린이 4명을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6일 어린이 5명을 5시간 납치한 장모(44)씨에 대해 미성년자 약취 유인과 신체적 학대 혐의로 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는 지난 6일 낮 12시20분쯤 서귀포시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놀고 있던 유치원생 1명과 초등학생 3명을 차에 태워 납치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는 아이들에게 무거운 짐 드는 것을 도와달라고 접근해 차에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장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2시간 가량 차량으로 산간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인적이 드문 농로에서 내려놓고 어린이들에게 “부모님에게 몇 번 잘못했냐?”며 아이들을 나뭇가지로 수십차례 때렸다. 이후 오후 5시20분쯤 어린이들을 각자의 집 인근에 데려다 준 뒤 달아났다.학부모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에 집을 나간 아이들이 귀가하지 않자 오후 3시30분께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사건 장소 인근 CCTV에 찍힌 차량번호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수사에 나서 당일 오후 9시20분쯤 제주시 삼양검문소 부근에서 장씨를 붙잡았다.

장씨는 특수절도 등 전과 13범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 어린이 납치범 장씨를 구속한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조아라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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