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대통령과 어릴 적부터 절친" 비선실세 주장한 '윤여사' 정체는?

홍신익 기자

2018-09-28 21:35:48

ⓒ SBS '궁금한 이야기Y' 방송 화면
ⓒ SBS '궁금한 이야기Y' 방송 화면
[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궁금한 이야기Y' 윤여사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28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자신을 대통령의 비선실세라고 주장한 윤여사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모 대학에서 활동하는 최 교수는 신분을 절대 밝히지 않겠다는 제작진의 서약을 받고나서야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는 '윤 여사'라 불리는 사람이 자신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어릴 적부터 절친한 사이였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측근이며 청와대에 자리를 마련해주겠다며 금전을 편취했던 윤여사는 더 이상 돈이 없다는 피해자에게 1조원 수표를 보여주며 자신을 믿으라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점을 느낀 피해자가 신고를 했고, 윤여사를 찾으려 했지만 그 어떤 곳에서도 흔적은 없었다. 윤 여사의 주민등록증 발급 기록이 없어 사진도, 지문도 확인할 방법이 없던 것.

게다가 그녀가 보여 준 1조 원짜리 수표는 기존에 사기범들이 사용하던 위조수표들의 허술한 부분을 보완하여 더 완벽하게 만든 위조수표였다. 수표를 위변조하는 능력까지 갖춘 윤 여사.

윤여사는 2005년부터 13년 동안 총 3가지의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게 믿을 수 없는 얘긴데 왜 내가 믿었는지 모르겠다"며 자책했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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