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아닌 완제" 미미쿠키, 유명 브랜드 재포장 후 판매 인정..폐점에도 논란은 계속

홍신익 기자

2018-09-26 19:48:50

ⓒ 온라인 커뮤니티
ⓒ 온라인 커뮤니티
[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수제쿠키 전문점 '미미쿠키'가 재판매를 인정했다.

최근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미미쿠키와 코스트코에서 파는 제품이 똑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유기농으로 만든 수제가 아닌, 코스트코나 이마트에서 흔히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을 포장만 바꿔 되팔았다는 것.

누리꾼들이 비슷한 의혹을 계속해 제기하자 미미쿠키 측은 "완제품을 구매해 재포장한 적 없다. 우리와 같은 생지가 코스트코에 납품되는 것 같아 보인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미미롤케이크마저 코스트코의 클래식 롤케이크를 재포장해 판매했다는 제보가 잇따라 제기됐다.

이에 미미쿠키 측은 "사실 코스트코 쿠키가 맞다"면서 "큰 이윤을 남기려고 시작한 일은 아니다. 하면 안될 선택을 했다. 돈이 부족했다"고 시인했다.

이후 미미쿠키는 폐점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미미쿠키 측의 황당한 판매 행위를 소비자 고발 혹은 법적 조치 형태로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미미쿠키는 충북 음성군에서 부부가 운영하는 제과점이다. 방부제나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안전한 유기농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아기의 태명을 상호로 정하기도 했다. 유기농 밀가루로 손수 만들었다는 쿠키와 빵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대기 없이는 구하기 힘들만큼 큰 인기를 모아왔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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