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니 해킹 북한 해커 박진혁 공개적으로 기소

이호정 기자

2018-09-08 05:16:26

美, 소니 해킹 북한 해커 박진혁 공개적으로 기소
[빅데이터뉴스 이호정 기자]
미국 정부가 6일(현지시간) 2014년 소니픽처스에 대한 해킹사건을 비롯해 다수의 사이버 공격을 주도한 북한 해커 박진혁을 기소했다.

미국 정부가 북한 해커 이름 및 얼굴까지 공개하며 기소하고 제재를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진혁(34)은 북한이 배후로 지목된 2014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을 비롯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에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16-2017년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해킹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에 의하면 박진혁은 북한,중국 등에서 다른 북한 해커와 미국은 물론 세계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전개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진혁은 컴퓨터 이용 사기 및 남용 혐의로 기소됐으며, 그가 속한 '조선 엑스포'는 같은 날 미국 재무부에 의해 제재 명단에 올랐다.

존 데머스 미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북한 정부가 지원한 사이버 범죄와 관련해 해커를 정식으로 기소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글로벌 사이버 안보를 침해하고 제재를 위반해 불법으로 외화를 창출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그 밖의 범죄에 대해 북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정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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