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집값처럼 예민한 사안, 정부·여당 신중해야"

이정우 기자

2018-09-06 10:30:15

[빅데이터뉴스 이정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6일 "집값처럼 예민한 사안에 대해 정부 여당이 조금 더 신중해달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정부 여당이) 초기 구상 단계의 의견은 토론을 통해 조정하고 그 이후에는 통일된 의견을 말하도록 모두 유념해 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요즘 서울 일부 지역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당정청에서 몇 가지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집값 안정이라는 같은 목표를 위한 방안들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그것을 의견 차이로 받아들이는 시선도 있다. 당정청이 모두 같은 얘기를 하면 앵무새라고 비판하고, 다른 얘기를 하면 엇박자라고 비판하는 일부 세태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3주택 이상이거나 초고가 주택에 대해선 종부세 강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했지만, 전날 장하성 청와대 정책조정실장이 라디오 방송에 인터뷰에서 “급격하게 세금을 올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BMW 화재 사고'에 대해 이 총리는 "BMW 차량 결함으로 화재가 잇따라 차주는 물론 일반 국민의 걱정도 커졌다. 해당업체와 정부의 대처로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국민의 불안과 불만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토교통부는 차주가 단계별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관한 대책을 포함한 자동차 제작사의 책임 강화와 소비자 보호 강화 및 자동차리콜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이낙연 "집값처럼 예민한 사안, 정부·여당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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