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병역특례, 합리적 방안 찾아야...소급적용은 불가"

이정우 기자

2018-09-04 13:32:24

이낙연 총리 "병역특례, 합리적 방안 찾아야...소급적용은 불가"
[빅데이터뉴스 이정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종료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금메달 수상 남자 선수들에 대한 병역특례와 관련해 병무청에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성적을 낸 남자선수들에게는 오래된 정책에 따라 병역이 면제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따르고 있다"면서 "병무청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개선방안을 낸다고 해도 소급적용할 수는 없지만, 여러 측면을 고려해 국민의 지혜를 모아 가장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해 "대한민국은 종합 3위로 아쉬움과 과제를 남겼다"면서 "정성을 다해 응원해 주신 국민, 땀과 눈물로 애쓰신 선수와 지도자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3개 종목에 남북 단일팀이 출전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라는 초유의 성적을 냈다"면서 "민족이 하나됐을 때의 저력을 내보이며,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쾌거이다. 남북단일팀 출전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국제경기대회에서는 일상적인 일처럼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호우 피해에 관해서는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지자체와 함께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도록 지원하고, 재난지원금·재해보험금 등 지급을 추석 전까지 끝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에 대해 "장관들께서는 소관 정책과 예산과 여러 통계 등을 숙지하고, 그것을 국정 전체와의 조화 속에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옳은 지적은 수용하고 잘못은 사과드리되, 잘못된 주장이나 정략적 공격은 겸손하지만 당당한 태도로 정확한 사실을 설명해 드리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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