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여고생, 선배 손 뿌리친 채 투신···"개학하면 가만두지 않겠다" 폭언 정황 '포착'

홍신익 기자

2018-09-04 11:15:58

ⓒ MBC 뉴스 화면
ⓒ MBC 뉴스 화면
[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제천 여고생이 개학을 앞두고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제천시 한 건물에서 여고생 A(16)양이 투신해 숨졌다.

이 여고생은 투신 전 같은 학교 선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손을 뿌리친 채 옥상에서 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병원에 이송됐지만 5시간여 만에 끝내 사망했다.

유족에 따르면 A양은 방학 중 친구와 싸운 뒤 학교에 가기를 꺼려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 동급생은 A양에게 "개학하면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위협적 발언을 가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또한 A양은 투신 전 담임교사와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았으나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찰은 제천 여고생 A양이 학교폭력 피해자로서 처지를 비관해 투신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천 여고생 A양의 투신을 최초 신고한 선배 B(18) 등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