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중폭 개각…키워드는 '심기일전·국민체감'

이정우 기자

2018-08-31 11:33:36

文정부 중폭 개각…키워드는 '심기일전·국민체감'
[빅데이터뉴스 이정우 기자]
청와대는 30일 문재인정부의 첫 개각과 관련, "키워드는 심기일전과 국민체감"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문재인정부 2기를 맞이해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심기일전이고, 문재인정부 1기때 뿌려놓은 개혁의 씨앗을 속도감있게 성과를 내고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들을 돌려주겠다는 의미로 체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노총 등이 강력 반대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교체에 대해선 "지난 1년여 동안 여러 일이 있지 않았겠냐. 그 과정에서 본인이 스스로 물러나야 할 때가 됐다고 판단하고 개각이 시작될 즈음에 먼저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노동계 반발과 관련해선 "우선 일자리 정책을 내겠다는 것"이라며 "이분이 30년간 노동부에 근무하면서 고용, 노사 분야에 경험이 많고 각종 현안에 대해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이라고 평가해서 기용을 한 것이다. 노동분야의 노동정책 전환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재선의원인 유은혜 민주당 의원을 부총리급인 교육부장관 후보로 지명한 데 대해선 "교육 분야가 가장 이해관계가 다양하고 합일점을 찾기 어려운 분야 중 하나"라며 "6년여 동안 교육위를 경험하면서 소통 능력과 정무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했기 때문에 교육개혁 문제에 있어서 서로 충돌하는 이해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잘 조율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그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기용과 관련해선 "제일 중요한 임무가 국정원 개혁인데, 국정원 개혁을 뚝심있게 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이미 두 차례에 걸쳐 특검, 특별감찰관을 역임하며 본인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원칙을 끝까지 밀어붙인 측면을 높게 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추가 개각 여부에 대해선 "한 자리 정도 추가로 이뤄질 것"이라며 "아직 검증이 끝나지 않아서 이번에는 발표하지 못했는데 1~2주 뒤쯤 후속 장관 인사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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