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왜 자꾸 재발할까?

이경훈 기자

2018-08-30 09:54:04

여드름은 왜 자꾸 재발할까?
[빅데이터뉴스 이경훈 기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무더위를 초월하는 이어지던 폭염이 태풍과 함께 떠나는 듯 하였으나, 이제는 폭우와 집중호우등으로 한반도를 위협하고 있다. 이렇듯 급작스러운 기후변화는 우리 피부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에 대표적으로 피부의 만성 재발성 염증 상태라 할 수 있는 여드름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부 질환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여드름은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어 재발률이 커진다. 게다가 잦은 재발률로 인하여, 유병기간이 길어지게 될 수 있고, 치료가 까다로워질 뿐 아니라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만큼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여드름의 어원은 ‘열+들음’에서 비롯 되었다. 비정상적인 내부열이 인체 상부로 올라오면서 여드름이 발생하게 되는 것인데, 적절한 체내 열은 몸에 이롭지만 필요 이상의 열이 발생하면 우리 몸은 다양한 이상반응을 야기하고 과도한 열은 염증을 촉진하고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청소년기 ‘안드르겐’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발현되던 여드름, 최근에는 성인들에게도 자주 발생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청소년기부터 성인까지 이어지는 여드름은 복합적인 원인에 기인하며 현대인의 생활습관에 대하여 전문가들은 지목하고 있다.

후한의원 천안점 최강민 원장은 “한의학적으로 여드름은 단순 피부 겉 표면에 나타나는 질환이 아니라, 호르몬이나 신체 내부 장기 기능 문제로 인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근원 원인 치료를 통해 질환의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한약을 통해 신체 내부적인 문제를 초래하는 어혈과 담음 등의 내치를 병행하며 피지 조절이나 환자 스스로 자가 관리하는 방법 등 다양한 외치를 통해 피부의 구조적인 문제를 상담과 진료를 통하여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근원 치료를 중시하는 한방여드름치료법은 체내 열(탁한 기운)을 내리고 오장육부의 부조화를 바로잡는 가운데 여드름 재발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몸 속 원인부터 다스리는 원리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최원장은 “한의학은 여드름의 핵심 원인으로 비정상적인 체열과 어혈을 비롯해 수분인 담음 등 체내의 독소를 지목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몸 속의 불균형 등 여드름의 근원적인 원인을 찾아 개개인별 맞춤형 치료가 시행되어야만 하며, 단순히 피부만을 치료한다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재발하기 쉬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의원에서는 한방 여드름 치료 전 문진과 상담, 진맥, 체열검사 등 다양한 방법의 정밀 검진을 통해 개개인에게 여드름이 나타난 원인을 찾은 뒤 내치를 위한 한약이 처방되는 가운데 외치치료를 병행하여 시행하고 있다.

이렇듯 여드름의 근원적인 치료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추후 꾸준한 관리를 위해서라도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적인 생활패턴등을 돌아보고 개선해 나아가야만 여드름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이경훈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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