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6명(60.8%)은 신혼부부의 집들이 초대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후, 신혼집 집들이 계획이 있는 미혼남녀는 2명 중 1명(56.3%)꼴이었다.
집들이 초대에 대한 부담감은 주로 ‘금전적 부담’이 원인이었다. 남녀 모두 ‘집들이 선물에 대한 금전적인 부담감’(39.4%)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뒤를 이어 ‘거리적 부담’(20.1%), ‘시간적 부담’(18%), ‘나도 나중에 집에 초대해야 할 것 같아서’(12.2%) 등도 집들이 초대가 부담스러운 이유였다.
집들이 초대는 주로 결혼식 후에 받았다. ‘결혼식 후 1개월~3개월’(48.9%)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결혼식 후 3개월 이상’(24.6%), ‘결혼식 후 1주일~1개월’(17.7%)이 뒤따랐다. 결혼식 전에 집들이 초대를 받는 경우는 전체의 6.1%에 그쳤다.
가장 센스 있는 집들이 선물로는 ‘소형 가전’이 31.5%로 1위를 차지했다. ‘화장지, 세제 등 생활용품’(24.6%), ‘인테리어 소품’(14.6%), ‘커플 식기’(9.8%) 등도 신혼집 집들이 선물로 꼽혔다.
결혼정보업체 듀오의 한 관계자는 “결혼 문화가 나날이 간소해지면서 집들이를 최소화하거나 생략하는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며 “집들이는 신혼부부가 결혼 후 처음으로 친지들을 초대하는 중요한 자리지만 초대하는 이에게도 초대받는 이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로 간략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성준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