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로하스 주니어‧ 조쉬린드블럼, 7월 이달의 선수선정 ‘주목’

박성준 기자

2018-08-09 15:52:28

멜 로하스 주니어‧ 조쉬린드블럼, 7월 이달의 선수선정 ‘주목’
[박데이터뉴스 박성준 기자]
웰뱅톱랭킹 타자 부문 이달의 선수로 뽑힌 로하스는 7월 한 달간 웰뱅톱랭킹 점수 501점을 기록, SK 제이미로맥(356.4점)과 LG 김현수(318.3점)를 가볍게 제쳤다. 로하스는 월간 타율 0.434(83타수 36안타) 9홈런 22타점 25득점 6도루 출루율 0.500 장타율 0.807 OPS(출루율+장타율) 1.307을 기록했다.

KBS N SPORTS의 '웰뱅톱랭킹'이 7월 이달의 선수로 KT 멜 로하스 주니어와 두산 조쉬린드블럼을 선정했다. 웰뱅톱랭킹은 승리기여도를 반영한 '진짜 실력'을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같은 안타나삼진이라도 상황중요도가 높은 플레이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는 점수체계다.

이처럼 로하스가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던 비결은 ‘꾸준함’에 있다. 7월 21경기 중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는 지난달 26일 넥센전(3타수 무안타) 한 차례에 불과하다. 대부분 경기에서 안타를 만들어냈고, 멀티히트 또한 12경기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타율과 안타, 출루율, 장타율, OPS 부문에서 리그 1위에 올랐고, 홈런은 로맥과 함께 공동 1위. 또한, 타점 2위, 도루 공동 3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18일 한화전에선 4안타를 몰아치며 타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6월까지 0.278에 불과했던시즌 타율은 7월을 마친 후 0.310까지 치솟았다.

그 중 한 경기가 4안타 포함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18일 한화전이다. 2-2로 팽팽한 12회 1사 1루 기회(상황중요도 2.89)에서 좌월 홈런을 터뜨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 한 방으로 KT의 승리 확률은 65%에서 100%로 상승했다. 로하스는 이날만 웰뱅톱랭킹 96.4점을 쌓아 데일리 1위를 차지했다.

단순히 안타만 많이 때렸다면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진 못했을 터. 22타점 중 12타점을 득점권에서 얻어내는 등 17번의 득점권 기회에서 타율 0.467, OPS 1.462를 기록해 강한 면모를 보였다. 또 상황중요도 2.5 이상으로 매우 중요한 순간 맞이한 네 타석에서 3안타 1볼넷으로 해결사 능력까지 선보였다.

웰뱅톱랭킹 투수 부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린드블럼은 7월 4경기에 선발등판해웰뱅톱랭킹 점수 413.5점를 쌓아 SK 김태훈(380.9점)과 삼성 릭아델만(350.5점)을 눌렀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두산으로 팀을 옮긴 이후 더욱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 7월도 예외는 아니었다.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 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3회다.

세부 지표도 화려하다. 3승,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하는 동안 피안타율과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는 각각 0.238, 0.601에 불과했고,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도 1.17로 낮았다. 또한, 113타자와 만나 피홈런은 단 한 개도 없었다. 낮은 피장타율(0.297)을 기록할 수 있던 비결이다. 린드블럼은 6월까지 피홈런 11개, 피장타율 0.358을 나타냈다.

린드블럼이 보여준 또 한 가지 특징은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강점이다. 올 시즌 KBO 리그 타자들은 1일 현재 존 안으로 들어온 공을 공략해 0.333의 높은 타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다르다.

존 안으로 던졌을 때 6월까지 0.260이었던 피안타율이 7월 한 달 동안은 0.232로 더욱 낮아졌다. 직구보다는 커터나 투심 같은 변형 패스트볼을 적극 구사한 게 큰 효과로 이어졌다.

위기 관리 능력 또한 수준급이었다. 득점권 상황에서 30타자와 상대해 낮은 피안타율(0.200, 25타수 5안타)을 나타냈고, 장타는 2루타 하나밖에 없었다. 또한, 상황중요도 1.5 이상일 순간에선 더 낮은 피안타율 0.150으로 두산팬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안겨줬다.

웰뱅톱랭킹은 KBS N SPORTS, 스포츠투아이㈜, 웰컴저축은행이 공동 개발한 신개념 야구 평가시스템으로 같은 안타나 삼진이라도 상황중요도가 높은 플레이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는 점수 체계다. 또한 승리기여도 점수가 배가 돼 팀 승리에 얼마나 보탬이 됐는지 알 수 있다.

타자별, 투수별 랭킹 차트 및 선수별 점수 현황은 홈페이지는 물론 KBS N SPORTS 2018 KBO 리그 중계와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통해서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웰뱅톱랭킹은 각 선수들에게 상금 200만원을 수여하고 그 중 절반은 시즌을 마친 후 선정된 선수 이름으로 한국방정환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기부금은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쓰인다. 7월 이달의 선수 로하스와린드블럼의 인터뷰는 웰뱅톱랭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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