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80조 투자...4만명 채용 나선다

이정우 기자

2018-08-09 10:38:19

삼성 180조 투자...4만명 채용 나선다
[빅데이터뉴스 이정우 기자] 삼성이 미래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반도체, 인공지능(AI), 디스플레이 등 핵심 사업에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한다. 2020년까지 4만명을 직접 채용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삼성은 8일 △신규투자 확대 △청년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 육성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상생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삼성은 130조원가량을 국내에 투입하기로 했다. 30조원 안팎은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생산설비 증설 등에 쓰고, 나머지 20조원은 기업 인수합병(M&A) 등의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투자 130조원 중 90%는 삼성전자에 집중될 예정이다. 이 중 90조원가량을 경기 평택캠퍼스 2라인 신설 등 반도체 부문에 투입하기로 했다

또 삼성은 △AI △5G △바이오 △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약 2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고용도 확대한다. 삼성은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4만 명 직접 채용 외에도 130조원 안팎의 국내 투자액이 집행되면 고용유발 효과가 7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의 혁신 역량 및 노하우도 외부에 적극 개방하고 공유키로 했다. 5년간 취업준비생 1만 명에게 1년 동안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주고, 500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창업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앞으로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한 절박함을 갖고 마련한 방안"이라며 "미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업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가 늘어나고 사회가 동반 성장하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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