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드루킹 특검, 언론 플레이·미확인 피의사실 공표 우려"

이정우 기자

2018-08-06 14:21:36

(사진=더불어민주당)
(사진=더불어민주당)
[빅데이터뉴스 이정우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김경수 경남도지사 특검 출석과 관련해 "특검의 행태가 교모한 언론 플레이와 망신주기, 확인되지 않은 피의사실 밝히기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드루킹 사건은 애당초 정치브로커가 사익을 위해 권력에 기웃거린 일탈행위에 불과하다"면서 "결단코 특검 사안도 아니었다. 특검으로 밝혀내기로 한 이상 공정한 수사로 진실을 규명하길 기대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검은 부적절한 행태로 고 노회찬 의원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야당은 특검의 문제점을 직시하지 못하고 수사기간 연장으로 정치공세 궁리만 하고 있다"면서 "드루킹 사건은 특검이 법에 따라 수사를 하고 정치권은 인터넷 민주주의를 바로잡는 제도 개선에 매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법당국은 민간인 선거브로커에 불과한 드루킹만 쟁점화하지 말고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한나라당의 인터넷 여론조작에는 손을 못 대고 있는 이유를 밝혀야 한다"면서 "조속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