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공공기관, 8대 핵심선도 사업에 30조원 이상 투자"

이정우 기자

2018-08-02 14:05:15

(사진=기획재정부)
(사진=기획재정부)
[빅데이터뉴스 이정우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2022년까지 8대 핵심선도 사업에 30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위워크’에서 제3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선도적이고 모험적인 투자를 통해 선도산업의 초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 민간의 사업기회와 스타트업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8대 핵심 선도사업은 초연결 지능,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핀테크, 에너지신산업, 스마트시티, 드론, 자동차 등 미래 먹거리가 될 사업을 의미한다.

김 부총리는 “민간의 사업기회 확대를 위한 공공데이터를 민간에 공개하고 공공기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할 것”이라며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국제경쟁에서 뒤처진다거나, 한발 앞서 투자할 경우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 예산 편성을 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규제혁신만 되면 혁신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일부 오해가 있다”며 “혁신성장은 노동시장 구조개혁, 교육개혁 등 사회와 경제 모든 부분에서의 구조개혁을 수반하면서 같이 이뤄져야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 촉진을 위한 정부의 향후 계획도 내놨다. 그는 “8대 선도사업과 규제혁신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이 소명의식을 갖고 책임을 지는 ‘책임장관제’를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지역 혁신성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다음주에 세종시에서 혁신성장 관계장관들과 광역 지자체장들이 함께하는 연석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지역 투자를 확대하고 규제혁신, 재정지원 개선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와 지역기업, 대학 등을 포함한 지역 혁신성장이 중요하다”며 “지역혁신을 통해 지역경제가 보다 역동성을 갖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