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폭염, 특별재난 준해...전기요금 특별배려 검토"

이정우 기자

2018-07-31 16:33:33

이낙연 총리 "폭염, 특별재난 준해...전기요금 특별배려 검토"
[빅데이터뉴스 이정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3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폭염이 특별 재난에 준하는 것이므로 전기요금에 대해서도 제한적으로 특별 배려를 할 수 없는지 검토해봐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기상청에 따르면 이 더위가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폭염이 오래가면 에어컨을 오래 켜고 살아야 하고, 그렇게 되면 전기요금 걱정도 커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시키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법 개정 이전에라도 폭염을 특별재난으로 인식하고 대처해야 겠다”며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노약자나 바깥에서 일하는 농어민과 건설근로자 등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으로 피해를 겪는 농축산업에 대한 재해보험금, 농약대, 가축입식비, 재해대책경영자금 지원 등이 지체되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면서 “폭염에 따른 일부 채소류 가격 급등과 농작물 병충해, 가축 질병에도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따라 폭염이 상시화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폭염대비도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체계적으로 준비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