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당대표 출마, 우려의 목소리 높다

장선우 기자

2018-07-20 16:10:40

이해찬 당대표 출마, 우려의 목소리 높다
[빅데이터뉴스 장선우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25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대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국무총리를 지내고 ‘친노 좌장’격인 7선의 이해찬 의원의 출마 여부는 이번 민주당 전대의 최대 변수로 꼽혀왔다. 이 의원이 후보등록 마감(21일)일 하루를 앞두고 전격 출마를 선언하면서 친문 진영의 내부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아직 문재인 정부를 위해 할 일이 있음을 알았다”며 "이제 저를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바치려 한다" 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의원 출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친문계 민주당 한 의원은 “집권 2년차를 맞은 현 정부 성공 여부는 차기 당대표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였던 이 의원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당청관계가 매끄럽게 이뤄질 수 있을까 하는 기우가 당내에 깔려있는 걸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이 의원의 발언 수위는 지난 대선 과정 ‘보수 궤멸’처럼 그 본래 뜻과는 무관하게 너무 거침없는 수준”이라면서 “당정청 요직 대부분이 노무현의 사람들로 꽉 들어찬 상황에서 당대표까지 이 의원이 돼 당내 화합 등을 잘 이뤄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장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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