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비대위원장 "계파·진영논리와 싸워 한국당 바로세울 것"

이정우 기자

2018-07-17 13:07:28

[빅데이터뉴스 이정우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당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추인됐다.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17일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사진=SNS)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17일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사진=SNS)

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차 전국위원회를 열어 전국위원 총 631명 중 363명(참석률 57.5%)이 참석한 가운데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 선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선임 안건 의결 후 인사말을 통해 "한국정치를 반역사적인 계파논리와 진영논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작은 소망을 갖고 있다"며 "미래를 위한 가치논쟁과 정책논쟁이 우리 정치의 중심을 이뤄 흐르도록 하는 꿈을 갖고 있다. 이 작은 소망을 향해 국민을 보고 앞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 정치를 인정한다'는 말에 계파논쟁과 진영논리를 앞세우는 정치를 인정하고 적당히 넘어가라고 하지 말아달라"며 "잘못된 계파논쟁과 진영논리 속에 싸우다 죽으라고 해 달라. 그렇게 싸우다 죽어 거름이 되면 그것이 오히려 제게 큰 영광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힘들어지는 경제, 하루하루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의 걱정과 마음이 제게 힘이 될 것"이라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 이 당을 바로 세우고 한국 정치를 바로 세우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참여정부) 당시 정책실장, 교육부총리를 지낸 인물이다. 2016년 박근혜 정부 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전국위를 통해 공식적으로 당 혁신비대위원장에 선임되면서 이르면 다음주 쯤 비대위원을 선임하고 본격적으로 혁신비대위를 출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정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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