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기무사 폐지·개혁여론 80%...촛불민심 살아있어"

이정우 기자

2018-07-13 11:39:29

(사진=더불어민주당)
(사진=더불어민주당)
[빅데이터뉴스 이정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3일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서 작성 등과 관련 "기무사에 대한 전면 개혁과 폐지에 대한 찬성여론이 무려 80%에 달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던 때와 동일한 여론 수치로, 촛불민심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단적 사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무사가 세월호 인양 반대 여론을 조장한 것도 모자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거짓 눈물을 조작하고 희생자 수장까지 주장한 것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이라며 "기무사가 박근혜 정권 내내 여론을 조작하고 정권 안위만을 위해 존재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계엄령 문건은 비상시 계획수립이라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지 드러난 것"이라며 "기무사를 감싸고 있는 한국당은 스스로 혁신의 기회를 걷어차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국회 후반기 의장 선출과 관련해 "정쟁을 멈추고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 경제를 위해 과감하게 규제를 혁파하고 법 제도 정비하는데 성과를 내야한다"며 "남은 당대표 임기까지 민생과 경제 전력투구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추 대표는 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9%로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 “미ㆍ중 간 심화하는 무역분쟁 여파라는 분석도 있지만, 우리 경제의 고용과 소득 불평등의 심화로 발생하는 성장동력 한계를 진단하고 근본적인 처방에 나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등 현안을 해결함에서도 섬세하고 정밀한 정책조율이 필요하다. 전 정권처럼 어리석음을 범해선 안 된다”면서 “민생경제를 살리기위해서라면 과감하게 규제를 혁파하고 창고에 쌓인 법제도 정비에 속도와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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