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올해 종전선언이 정부 목표"

이정우 기자

2018-07-12 15:02:21

[빅데이터뉴스 이정우기자]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일간지 <더 스트레이트 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가까운 미래에 통일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느냐'라는 물음에 "남북 관계가 정상적인 궤도로 올라선 것이 이제 불과 6개월이다. 현시점에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가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종전 선언은 상호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관계로 나가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표명하는 정치적 선언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 등 항구적 평화 정착 과정을 견인할 이정표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북미 사이에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미 정상이 합의한 대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에 다다르려면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건은 정상 간 합의의 이행"이라며 "북한은 비핵화 이행 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한국과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나가는 것이다. 그러자면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고 했다.

그는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선 "주한미군은 한미 동맹의 문제이지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논의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한·미 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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