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접촉설' 스콜라리 감독, 누구?

김대권 기자

2018-07-04 16:48:25

ⓒ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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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김대권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점찍고 스콜라리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스콜라리 접촉설'에 전면으로 반박했다.

브라질의 '글로부 에스포르테'는 4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가 스콜라리 감독에게 차기 감독으로서 공식적으로 영입 제안을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에 대한축구협회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스콜라리 접촉설은 사실무근임을 밝힌다"고 소문을 사전에 차단했다. 아직 영입을 검토한 적이 없다며, 현재로서는 신태용 감독의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외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누구길래 이토록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일까?

그는 우선 2001년 브라질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여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 세계적인 명장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브라질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2003년에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감독으로 부임해 유로 2004 준우승의 영광을 누렸으며,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40년만에 4강에 진출시키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월드컵 우승 뿐 아니라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자신의 능력을 보란듯이 증명한 스콜라리는 여러 클럽팀의 러브콜을 받았으며, 첼시 FC(잉글랜드) 감독으로 부임하기도 했다.

이후 2012년 브라질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경슬전에서 독일에게 '1-7' 대패를 당하면서 이 경기에 '미네이랑의 비극'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굴욕을 당하기도 한다. 이후 있었던 3, 4위전에서도 네덜란드에게 0-3으로 패배하며 감독직을 불명예스럽게 사퇴했다.

하지만 그는 주빌로 이와타(일본), 광저우 헝다(중국) 등의 아시아 클럽팀 감독 경험도 있어 아시아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장과 졸장이라는 평가가 양립하고 있는 스콜라리, 감독으로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대권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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