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사우디, 지난 경기 부진 씻을 팀은?

김나래 기자

2018-06-20 13:18:50

우루과이 사우디, 지난 경기 부진 씻을 팀은?
[빅데이터뉴스 김나래 기자]
우루과이가 사우디를 잡고 16강을 확정지을수 있을까. 대비되는 분위기의 두 팀이 21일 자정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A조 2차전을 치른다.

피파랭킹 14위 우루과이는 이집트와 펼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종료 직전 수비수 히메네즈의 골 덕분에 겨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시작전 우루과이가 이집트를 상대로 쉽게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였지만, 경기내용은 예측과는 사뭇 다르게 전개되었다. 이집트의 거센저항에 고전했으며, 공격수 수아레스는 득점과 다름 없었던 여러 기회를 날려버려 힘든 경기를 펼쳤다. 디에고 고딘과 호세 히메네스의 수비마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면 이집트전의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지난 경기에서 귀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게다가 같은날 진행된 러시아가 이집트를 3대1로 승전보를 울린것은 우루과이 입장에서 희소식이다. 이제 우루과이는 사우디전을 반드시 승리하여 일찌감치 16강을 확정짓겠다는 분위기다.

반면에 사우디아라미아는 러시아와의 개막전에서 경기 후반 자멸하는 모습을 보이며 5대0의 대패를 당했다. 사우디는 기존의 선수비 후역습 전략이 아닌 미숙한 패스 플레이를 시도하다 계속해서 실수가 발생했고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심지어 경기 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졸전에 분노한 축구협회가 선수단에게 징계를 가할 수도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게다가 사우디는 우루과이전을 위해 베이스캠프지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로스토프 온돈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탑승한 항공기의 오른쪽 날개에 부착된 엔진이 운항 도중 불이 붙는 사고까지 겪었다. 다행히도 무사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하마터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를 겪을뻔 했다. 경기 안밖으로 일어난 사건·사고에 사우디 선수단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경기의 변수는 지난경기에서 부진한 우루과이의 공격수들이 살아날지이다. 비록 우루과이가 이집트전에서 경기 막판 어렵게 득점하며 간신히 승리하긴 했지만, 대표팀의 간판공격수들의 부진은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의 위력은 무시할 수 없다. 오히려 러시아에게 5점을 헌납하며 수비적인 문제를 드러낸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더욱 위력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경기 안밖으로 벌어진 사건들로 뒤숭숭한 사우디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승리뿐이지만,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것은 쉽지 않아보인다.

1.경기시간 : 6월 21일 목요일, 00시 00분

2.장소 : 로스토프 아레나

3.FIFA 랭킹 : 우루과이 14위, 사우디아라비아 67위

4. 감독: 오스카르 타바레스(우루과이) / 후안 안토니오 피찌(사우디)

5.주요선수: 우루과이-에딘손 카바니(FW), 루이스 수아레스(FW), 카를로스 산체스(MF), 막시 페레이라(DF) / 사우디-파하드 알 무왈라르(FW), 아흐야 알 셰흐리(MF), 살렘 알 디우사리(MF), 오사마 하우사위(DF)

6.조별순위: 우루과이 2위 / 사우디 4위

7.현재성적: 우루과이 1승 / 사우디 1패

8.포메이션: 우루과이 4-3-1-2 / 사우디 4-2-3-1

9.최고성적: 우루과이-우승 / 사우디-16강

김나래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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