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지방 줄기세포 의료기술, 제한적 의료기술로 선정... 치료 전망은?

이경훈 기자

2018-06-18 16:28:14

제한적 의료기술로 선정된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를 설명하는 고용곤 병원장
제한적 의료기술로 선정된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를 설명하는 고용곤 병원장
[빅데이터뉴스 이경훈 기자]
과거 인공적인 관절로 바꿔주는 인공관절 수술, 닳아버린 연골을 재생하기 위한 여러 종류의 연골재생술 등 여러 가지 치료를 적용하여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 새 삶을 찾아주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되어, ‘줄기세포 재생의학’의 등장을 통해 더욱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치료의 안전성을 인정받은 ‘제한적 의료기술’로 선정된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가 있다.

‘근골격계 질환에서의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이다. 이 치료법의 유일한 실시기관인 강남 연세사랑병원의 실시 책임의사 ‘고용곤 병원장’과의 대담을 통해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과 퇴행성관절염 치료의 전망을 들어봤다.

‘제한적 의료기술’ 이란 어떠한 것을 말하는지?
‘제한적 의료기술’이란 보건복지부장관이 따로 정하는 고시조건에 충족하는 안전성이 확보된 의료기술로 대체기술이 없는 질환, 희귀 질환의 치료와 검사를 위해 임상에 신속히 도입할 필요가 있는 의료기술을 뜻한다.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이 복지부로부터 ‘제한적 의료기술’로 선정되기까지의 배경은?
이 치료법이 최초 개발부터 현재의 제한적 의료기술로 선정되기까지는 약 10년의 세월이 걸렸다. 약 10여년 전 개원가에서는 최초로 자체 세포치료 연구소를 개설하여 수많은 임상을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연구결과가 국제적 명성의 SCI급 학술지에 19편이 채택되었다. 이는 관절 줄기세포 치료 관련하여 세계 최다건수로 기록되고 있다. 이러한 임상연구 결과를 통해 안전성을 인정받아 이번 제한적 의료기술로 선정된 것 같다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은 어떻게 치료하게 되나?
치료방법은 자기의 복부나 둔부에서 채취한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 무릎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는 퇴행성 관절염과 반월상 연골 손상이 생겼을 때, 병변 부위에 손상정도에 따라 직접 주사 혹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주사한다.

‘제한적 의료기술’ 이 시행되는 기간은?
시술 인정 기간은 5월 1일부터 2021년 4월 30일까지 만 3년이다.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을 받고 싶은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어떻게 해야하나?
시술이 필요한 환자는 먼저 실시기관인 강남 연세사랑병원에 방문하여 무릎관절 전문의의 진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진료 결과에 따라 현재 연골 손상정도를 파악하여 시술 가능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과거 인공관절 수술로 대표되던 퇴행성관절염 치료 대신,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을 포함 보존적 치료법이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최근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부담스러워 하는 환자가 많다. 과거에 비해 자신의 관절을 보존하는 치료가 많이 등장했고, 또한 평균수명이 증가하며 6~70대도 아직 한창이라는 의식이 강해, 인공관절을 자신의 몸에 삽입하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자기관절을 보존하는 ‘줄기세포 재생치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과학과 의학의 결합으로 ‘재생의학’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 이를 접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전망한다면?
‘재생의학’을 통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일부는 본인의 연골을 재생할 수도 있는 가능성도 있다. 최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국제연골재생학회’에서 주목을 받은 본원의 임상 연구결과에서 보듯, 인공관절이 필요한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휜다리 교정술’과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를 시행해 통증완화, 기능회복 등 인공관절 수술 못지않은 호전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 결과를 미루어볼 때, ‘줄기세포 치료’가 향후 인공관절 수술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경훈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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